[똑똑한 경제] 엔화값 내렸다는데 엔화대출이나 받아볼까?
입력 2015.03.02 (14:03)
수정 2015.03.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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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5년 3월 2일(월요일)
Q. 송강호 유해진 성대모사
송강호 : "저기.. 김기자 나, 4천만 땡겨줘~~"
유해진 : "송강호 씨.. 요새.. 돈 필요해요?"
송강호 : "아이고 참. 농담입니다 ㅎㅎ 엔화값이 사상 최저로 내렸다고 해서. 그러면, 엔화를 좀 싸게 빌릴 수 있는거 아닌가.. 해서 해본 소리요"
유해진 : "지금 엔화값이 최저면. 앞으로 오를수 있단 뜻이잖아. 그러면, 지금 빌리면 안되는 거 아니야?"
송강호 : "지금 엔화값이 최저인데 지금 빌려야 좋은 거 아니고?"
유해진 : "아휴 이거 헷갈리네... 뭐야.."
송강호 : 김기자, 엔화값하고 엔화대출 뭐가 맞는 겁니까. 설명 좀 해주면 나. 4천만 안빌리지~ㅋㅋ"
A. 김기자
기본적으로 엔화대출은 기업 법인 위주입니다. 개인은 대출이 드문데 환율과 화폐가치는 반대라고 말씀 드렸죠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올라가면 우리돈 원화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환율이라는 것이 돈을 교환해주는 비율이잖아요 환율이 오른다 같은 1달러에도 우리 돈을 많이 교환해준다는 말은 우리돈의 가치가 떨어졌단 뜻이죠
그럼 일본 엔화로 돌아가서,
엔화는 양적완화로 많이 찍어내잖아요 그러니까 가치가 떨어지죠 뭐든 배추든 장미꽃이든 많이 찍어내면 가격이 내려가잖아요. 그러니까 엔화는 자꾸 가격이 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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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어떻게 됐을까요? 우리 돈이 더 비싸졌습니다. 엔화가 상대적으로 싸졌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환율은 원화와 일본 엔화 이렇게 1:1로 결정되지 않고 달러화에 대해 두 나라 화폐가 어떤 비율이냐로 결정되거든요
엔화는 달러화에 비해 워낙 가치가 많이 내렸는데 우리는 덜 내렸거든요 그러니 상대적으로 엔화가 우리돈보다 더 싸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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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대출을 한다면 어떨까요? 엔화 가격이 내렸단 말이죠 우리돈에 비해 그럼 앞으로는 오른다?고 가정하면~
그래서 엔화대출을 받았는데 엔화 값이 올라간다... 이 경우 원금이 자꾸 커지는 거죠 갚아도 갚아도 빚이 줄지 않는...
반대로 일본 정부가 엔화를 더 풀어서 엔화 값이 더 떨어진다 그럼 지금 엔화대출을 받는다면 이익이겠죠 원금이 자꾸 주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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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0년 전 쯤에도 엔화 대출 받았는데 그때는 엔화가치가 몇 년새 급등하면서 중소기업 특히 병의원들이 엔화 대출로 아주 홍역을 앓았는데요...
그래서인지 투자자들은 엔화가 너무 떨어져서 지금도 엔화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에 베팅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엔화대출 별로 안합니다. 엔화 대출 잔액이 3년전에 비해 1/3로 줄었다고 하네요
<똑똑한 경제> 오늘은 엔화대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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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한 경제] 엔화값 내렸다는데 엔화대출이나 받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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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02 14:03:50
- 수정2015-03-02 14:44:54

□ 방송일시 : 2015년 3월 2일(월요일)
Q. 송강호 유해진 성대모사
송강호 : "저기.. 김기자 나, 4천만 땡겨줘~~"
유해진 : "송강호 씨.. 요새.. 돈 필요해요?"
송강호 : "아이고 참. 농담입니다 ㅎㅎ 엔화값이 사상 최저로 내렸다고 해서. 그러면, 엔화를 좀 싸게 빌릴 수 있는거 아닌가.. 해서 해본 소리요"
유해진 : "지금 엔화값이 최저면. 앞으로 오를수 있단 뜻이잖아. 그러면, 지금 빌리면 안되는 거 아니야?"
송강호 : "지금 엔화값이 최저인데 지금 빌려야 좋은 거 아니고?"
유해진 : "아휴 이거 헷갈리네... 뭐야.."
송강호 : 김기자, 엔화값하고 엔화대출 뭐가 맞는 겁니까. 설명 좀 해주면 나. 4천만 안빌리지~ㅋㅋ"
A. 김기자
기본적으로 엔화대출은 기업 법인 위주입니다. 개인은 대출이 드문데 환율과 화폐가치는 반대라고 말씀 드렸죠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올라가면 우리돈 원화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환율이라는 것이 돈을 교환해주는 비율이잖아요 환율이 오른다 같은 1달러에도 우리 돈을 많이 교환해준다는 말은 우리돈의 가치가 떨어졌단 뜻이죠
그럼 일본 엔화로 돌아가서,
엔화는 양적완화로 많이 찍어내잖아요 그러니까 가치가 떨어지죠 뭐든 배추든 장미꽃이든 많이 찍어내면 가격이 내려가잖아요. 그러니까 엔화는 자꾸 가격이 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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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어떻게 됐을까요? 우리 돈이 더 비싸졌습니다. 엔화가 상대적으로 싸졌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환율은 원화와 일본 엔화 이렇게 1:1로 결정되지 않고 달러화에 대해 두 나라 화폐가 어떤 비율이냐로 결정되거든요
엔화는 달러화에 비해 워낙 가치가 많이 내렸는데 우리는 덜 내렸거든요 그러니 상대적으로 엔화가 우리돈보다 더 싸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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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대출을 한다면 어떨까요? 엔화 가격이 내렸단 말이죠 우리돈에 비해 그럼 앞으로는 오른다?고 가정하면~
그래서 엔화대출을 받았는데 엔화 값이 올라간다... 이 경우 원금이 자꾸 커지는 거죠 갚아도 갚아도 빚이 줄지 않는...
반대로 일본 정부가 엔화를 더 풀어서 엔화 값이 더 떨어진다 그럼 지금 엔화대출을 받는다면 이익이겠죠 원금이 자꾸 주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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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0년 전 쯤에도 엔화 대출 받았는데 그때는 엔화가치가 몇 년새 급등하면서 중소기업 특히 병의원들이 엔화 대출로 아주 홍역을 앓았는데요...
그래서인지 투자자들은 엔화가 너무 떨어져서 지금도 엔화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에 베팅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엔화대출 별로 안합니다. 엔화 대출 잔액이 3년전에 비해 1/3로 줄었다고 하네요
<똑똑한 경제> 오늘은 엔화대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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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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