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직행을 눈앞에 둔 한국전력 베테랑들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정규시즌 남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첫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가 3세트를 듀스 끝에 따내고서 4, 5세트를 가져온 값진 승리였다.
이로써 승점 61이 된 3위 한국전력은 앞으로 승점 2만 더하면 대한항공(승점 49)의 추격을 뿌리치고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곧장 진출할 수 있다.
이날 한국전력의 역전승 배경에는 베테랑들의 투혼이 있었다.
센터 방신봉(40)과 하경민(33)은 역전의 시발점이 된 3세트에서 블로킹 각 2, 3개를 성공하며 추격의 디딤돌을 놓았다.
두 선수는 경기를 통틀어 블로킹 10개를 합작하면서 한국전력의 팀 블로킹 17-10 우위를 주도, 내용 면에서 현대캐피탈과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 주역이기도 했다.
방신봉은 "저는 항상 대타로 들어가는 역할"이라며 "오늘도 몸을 풀고 있다가 3세트에 선발로 들어가게 돼서 1점이라도 따려고 했던 것이 잘 풀렸다"고 흡족해했다.
이제 한국전력의 시선은 2위 OK저축은행으로 향한다.
순위 역전의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의 주축을 이루는 전광인(24), 서재덕(26) 등 젊은 선수들의 '봄 배구'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하경민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경험 없는 것은 OK저축은행이 더하지 않겠느냐"며 "우리 팀은 저라도 경험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경민은 "오늘은 3세트부터 제가 알던 원래 우리의 분위기가 나왔다"며 "화이팅하라고 하면 무작정 뛸 것이 아니라 정말 우러나서 해야만 집중할 수 있다. 저는 그런 부분을 짚어주고 싶다"고 후배들에게 경험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현대캐피탈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방신봉은 이날 포스트시즌 진출 무산이 확정된 '친정'의 몰락에 아쉬워하면서도 다가올 '봄 배구'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방신봉은 "현대캐피탈의 탈락이 안타깝다"면서도 "현대만 올라가란 법은 없다. 우리도 꼴찌의 반란을 일으켜서 정말 박진감 넘치는 재밌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접전 끝 역전승으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 한국전력은 오는 7일 OK저축은행과 '플레이오프 전초전'이 될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전력은 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정규시즌 남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첫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가 3세트를 듀스 끝에 따내고서 4, 5세트를 가져온 값진 승리였다.
이로써 승점 61이 된 3위 한국전력은 앞으로 승점 2만 더하면 대한항공(승점 49)의 추격을 뿌리치고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곧장 진출할 수 있다.
이날 한국전력의 역전승 배경에는 베테랑들의 투혼이 있었다.
센터 방신봉(40)과 하경민(33)은 역전의 시발점이 된 3세트에서 블로킹 각 2, 3개를 성공하며 추격의 디딤돌을 놓았다.
두 선수는 경기를 통틀어 블로킹 10개를 합작하면서 한국전력의 팀 블로킹 17-10 우위를 주도, 내용 면에서 현대캐피탈과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 주역이기도 했다.
방신봉은 "저는 항상 대타로 들어가는 역할"이라며 "오늘도 몸을 풀고 있다가 3세트에 선발로 들어가게 돼서 1점이라도 따려고 했던 것이 잘 풀렸다"고 흡족해했다.
이제 한국전력의 시선은 2위 OK저축은행으로 향한다.
순위 역전의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의 주축을 이루는 전광인(24), 서재덕(26) 등 젊은 선수들의 '봄 배구'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하경민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경험 없는 것은 OK저축은행이 더하지 않겠느냐"며 "우리 팀은 저라도 경험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경민은 "오늘은 3세트부터 제가 알던 원래 우리의 분위기가 나왔다"며 "화이팅하라고 하면 무작정 뛸 것이 아니라 정말 우러나서 해야만 집중할 수 있다. 저는 그런 부분을 짚어주고 싶다"고 후배들에게 경험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현대캐피탈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방신봉은 이날 포스트시즌 진출 무산이 확정된 '친정'의 몰락에 아쉬워하면서도 다가올 '봄 배구'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방신봉은 "현대캐피탈의 탈락이 안타깝다"면서도 "현대만 올라가란 법은 없다. 우리도 꼴찌의 반란을 일으켜서 정말 박진감 넘치는 재밌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접전 끝 역전승으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 한국전력은 오는 7일 OK저축은행과 '플레이오프 전초전'이 될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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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베테랑들 “경험요? OK가 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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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02 22:23:12
플레이오프 직행을 눈앞에 둔 한국전력 베테랑들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정규시즌 남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첫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가 3세트를 듀스 끝에 따내고서 4, 5세트를 가져온 값진 승리였다.
이로써 승점 61이 된 3위 한국전력은 앞으로 승점 2만 더하면 대한항공(승점 49)의 추격을 뿌리치고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곧장 진출할 수 있다.
이날 한국전력의 역전승 배경에는 베테랑들의 투혼이 있었다.
센터 방신봉(40)과 하경민(33)은 역전의 시발점이 된 3세트에서 블로킹 각 2, 3개를 성공하며 추격의 디딤돌을 놓았다.
두 선수는 경기를 통틀어 블로킹 10개를 합작하면서 한국전력의 팀 블로킹 17-10 우위를 주도, 내용 면에서 현대캐피탈과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 주역이기도 했다.
방신봉은 "저는 항상 대타로 들어가는 역할"이라며 "오늘도 몸을 풀고 있다가 3세트에 선발로 들어가게 돼서 1점이라도 따려고 했던 것이 잘 풀렸다"고 흡족해했다.
이제 한국전력의 시선은 2위 OK저축은행으로 향한다.
순위 역전의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의 주축을 이루는 전광인(24), 서재덕(26) 등 젊은 선수들의 '봄 배구'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하경민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경험 없는 것은 OK저축은행이 더하지 않겠느냐"며 "우리 팀은 저라도 경험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경민은 "오늘은 3세트부터 제가 알던 원래 우리의 분위기가 나왔다"며 "화이팅하라고 하면 무작정 뛸 것이 아니라 정말 우러나서 해야만 집중할 수 있다. 저는 그런 부분을 짚어주고 싶다"고 후배들에게 경험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현대캐피탈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방신봉은 이날 포스트시즌 진출 무산이 확정된 '친정'의 몰락에 아쉬워하면서도 다가올 '봄 배구'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방신봉은 "현대캐피탈의 탈락이 안타깝다"면서도 "현대만 올라가란 법은 없다. 우리도 꼴찌의 반란을 일으켜서 정말 박진감 넘치는 재밌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접전 끝 역전승으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 한국전력은 오는 7일 OK저축은행과 '플레이오프 전초전'이 될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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