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두 번 울리는 활동지원제
입력 2015.03.02 (21:39)
수정 2015.03.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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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의 일상 생활을 돕는 사람들을 활동보조인이라고 하는데요.
장애인의 경중과 관계 없이 보조인에게 똑같은 시급을 주기 때문에 중증 장애인은 보조인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년 전 목뼈를 다쳐 팔다리가 마비된 46살 배성근 씨.
옴짝달싹 못하고 좁은 침대에 가로누워 있습니다.
관할구청 등에 활동보조인을 구해달라 사정해도 한 달 넘게 답이 없어 죽음의 공포까지 느낍니다.
<녹취> 배성근(중증 장애인) : "상처(욕창)가 나면 속으로 더 썩어 들어가고 악화가 되지 더 나아지진 않거든요. 패혈증까지 이어져서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생겨요."
어쩔 수 없이 119에 도움을 청합니다.
<녹취> "(119 상황센터입니다. 보호자 없으세요?) 3일째 굶고 있고요. (며칠째요?) 3일째요. (어휴)"
구급대원 셋이 와서야 겨우 자세를 바꾸고, 빵으로 끼니를 대신합니다.
<녹취> 119 구급대원 : "옆에서 도와 주시는 분이 없다 보니까 저희가 자주 출동을 하는데, 항상 볼 때마다 안타깝고..."
배씨 처럼 위태로운 처지의 중증장애인은 2만 5천여명.
보조인들이 일이 덜 고된 경증 장애인을 선호해 나타난 현상입니다.
<녹취> 이찬우(한국척수장애인협회 사무총장) : "최중증 장애인을 돌봐주는 활동보조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거죠. 수가를 더 준다든가..."
"
손길을 기다리는 장애인은 6만 5천 명.
보조인은 4만 여 명으로 늘 부족합니다.
최저 임금 수준에 불과한 시급을 올려 장애인 보조인 수를 늘리는게 현실적인 해법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장애인의 일상 생활을 돕는 사람들을 활동보조인이라고 하는데요.
장애인의 경중과 관계 없이 보조인에게 똑같은 시급을 주기 때문에 중증 장애인은 보조인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년 전 목뼈를 다쳐 팔다리가 마비된 46살 배성근 씨.
옴짝달싹 못하고 좁은 침대에 가로누워 있습니다.
관할구청 등에 활동보조인을 구해달라 사정해도 한 달 넘게 답이 없어 죽음의 공포까지 느낍니다.
<녹취> 배성근(중증 장애인) : "상처(욕창)가 나면 속으로 더 썩어 들어가고 악화가 되지 더 나아지진 않거든요. 패혈증까지 이어져서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생겨요."
어쩔 수 없이 119에 도움을 청합니다.
<녹취> "(119 상황센터입니다. 보호자 없으세요?) 3일째 굶고 있고요. (며칠째요?) 3일째요. (어휴)"
구급대원 셋이 와서야 겨우 자세를 바꾸고, 빵으로 끼니를 대신합니다.
<녹취> 119 구급대원 : "옆에서 도와 주시는 분이 없다 보니까 저희가 자주 출동을 하는데, 항상 볼 때마다 안타깝고..."
배씨 처럼 위태로운 처지의 중증장애인은 2만 5천여명.
보조인들이 일이 덜 고된 경증 장애인을 선호해 나타난 현상입니다.
<녹취> 이찬우(한국척수장애인협회 사무총장) : "최중증 장애인을 돌봐주는 활동보조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거죠. 수가를 더 준다든가..."
"
손길을 기다리는 장애인은 6만 5천 명.
보조인은 4만 여 명으로 늘 부족합니다.
최저 임금 수준에 불과한 시급을 올려 장애인 보조인 수를 늘리는게 현실적인 해법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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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02 22:29:42
- 수정2015-03-02 22:40:21

<앵커 멘트>
장애인의 일상 생활을 돕는 사람들을 활동보조인이라고 하는데요.
장애인의 경중과 관계 없이 보조인에게 똑같은 시급을 주기 때문에 중증 장애인은 보조인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년 전 목뼈를 다쳐 팔다리가 마비된 46살 배성근 씨.
옴짝달싹 못하고 좁은 침대에 가로누워 있습니다.
관할구청 등에 활동보조인을 구해달라 사정해도 한 달 넘게 답이 없어 죽음의 공포까지 느낍니다.
<녹취> 배성근(중증 장애인) : "상처(욕창)가 나면 속으로 더 썩어 들어가고 악화가 되지 더 나아지진 않거든요. 패혈증까지 이어져서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생겨요."
어쩔 수 없이 119에 도움을 청합니다.
<녹취> "(119 상황센터입니다. 보호자 없으세요?) 3일째 굶고 있고요. (며칠째요?) 3일째요. (어휴)"
구급대원 셋이 와서야 겨우 자세를 바꾸고, 빵으로 끼니를 대신합니다.
<녹취> 119 구급대원 : "옆에서 도와 주시는 분이 없다 보니까 저희가 자주 출동을 하는데, 항상 볼 때마다 안타깝고..."
배씨 처럼 위태로운 처지의 중증장애인은 2만 5천여명.
보조인들이 일이 덜 고된 경증 장애인을 선호해 나타난 현상입니다.
<녹취> 이찬우(한국척수장애인협회 사무총장) : "최중증 장애인을 돌봐주는 활동보조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거죠. 수가를 더 준다든가..."
"
손길을 기다리는 장애인은 6만 5천 명.
보조인은 4만 여 명으로 늘 부족합니다.
최저 임금 수준에 불과한 시급을 올려 장애인 보조인 수를 늘리는게 현실적인 해법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장애인의 일상 생활을 돕는 사람들을 활동보조인이라고 하는데요.
장애인의 경중과 관계 없이 보조인에게 똑같은 시급을 주기 때문에 중증 장애인은 보조인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년 전 목뼈를 다쳐 팔다리가 마비된 46살 배성근 씨.
옴짝달싹 못하고 좁은 침대에 가로누워 있습니다.
관할구청 등에 활동보조인을 구해달라 사정해도 한 달 넘게 답이 없어 죽음의 공포까지 느낍니다.
<녹취> 배성근(중증 장애인) : "상처(욕창)가 나면 속으로 더 썩어 들어가고 악화가 되지 더 나아지진 않거든요. 패혈증까지 이어져서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생겨요."
어쩔 수 없이 119에 도움을 청합니다.
<녹취> "(119 상황센터입니다. 보호자 없으세요?) 3일째 굶고 있고요. (며칠째요?) 3일째요. (어휴)"
구급대원 셋이 와서야 겨우 자세를 바꾸고, 빵으로 끼니를 대신합니다.
<녹취> 119 구급대원 : "옆에서 도와 주시는 분이 없다 보니까 저희가 자주 출동을 하는데, 항상 볼 때마다 안타깝고..."
배씨 처럼 위태로운 처지의 중증장애인은 2만 5천여명.
보조인들이 일이 덜 고된 경증 장애인을 선호해 나타난 현상입니다.
<녹취> 이찬우(한국척수장애인협회 사무총장) : "최중증 장애인을 돌봐주는 활동보조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거죠. 수가를 더 준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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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을 기다리는 장애인은 6만 5천 명.
보조인은 4만 여 명으로 늘 부족합니다.
최저 임금 수준에 불과한 시급을 올려 장애인 보조인 수를 늘리는게 현실적인 해법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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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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