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30대 가계소득 증가율 0%대…사상 최저

입력 2015.03.04 (12:11) 수정 2015.03.0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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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20∼30대가 가구주인 가계의 소득 증가율이 0% 대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청년실업이 늘고 고용의 질이 나빠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이 433만 9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0.7% 늘어난데 그친건데,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특히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인 점을 고려하면 20~30대 가구의 소득은 사실상 줄어든 겁니다.

반면 50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95만 7천 원으로 1년 전보다 7.2% 늘었고, 60대 가구 소득은 4.5%, 40대 가구는 2.9% 증가했습니다.

20~30대 가구의 소득이 정체를 보인 것은 청년실업 증가와 고용의 질 악화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취업을 했다고 해도 비정규직과 생계형 창업 등 질이 낮은 일자리가 많아 생계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소득이 정체되고 있지만 전·월세금 등 생활비는 계속 오르면서 빚은 크게 늘었습니다.

30세 미만 가구의 평균 부채는 천5백여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1% 늘어 전 연령대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고, 30대 가구도 7% 증가한 5천2백여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의 정책포럼에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현장과 괴리된 교육 시스템이 청년층 고용난의 원인이라며 노동시장 개혁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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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4 12:12:55
    • 수정2015-03-04 19: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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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20∼30대가 가구주인 가계의 소득 증가율이 0% 대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청년실업이 늘고 고용의 질이 나빠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이 433만 9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0.7% 늘어난데 그친건데,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특히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인 점을 고려하면 20~30대 가구의 소득은 사실상 줄어든 겁니다.

반면 50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95만 7천 원으로 1년 전보다 7.2% 늘었고, 60대 가구 소득은 4.5%, 40대 가구는 2.9% 증가했습니다.

20~30대 가구의 소득이 정체를 보인 것은 청년실업 증가와 고용의 질 악화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취업을 했다고 해도 비정규직과 생계형 창업 등 질이 낮은 일자리가 많아 생계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소득이 정체되고 있지만 전·월세금 등 생활비는 계속 오르면서 빚은 크게 늘었습니다.

30세 미만 가구의 평균 부채는 천5백여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1% 늘어 전 연령대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고, 30대 가구도 7% 증가한 5천2백여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의 정책포럼에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현장과 괴리된 교육 시스템이 청년층 고용난의 원인이라며 노동시장 개혁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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