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국립오페라단 올해 첫 작품 ‘안드레아 셰니에’

입력 2015.03.08 (07:32) 수정 2015.03.0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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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안녕하세요? 문화가 산책, 박대기입니다.

국립오페라단이 올해 첫 오페라 작품을 선보입니다.

프랑스 혁명을 다룬 '안드레아 셰니에'라는 오페라인데요.

오페라에서 보기 어려웠던 박력있는 액션과 200벌이 넘는 화려한 의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리포트>

무표정한 얼굴의 무용수들이 마치 인형처럼 움직입니다.

목각 인형의 춤으로, 평화로웠던 귀족들의 시대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분노한 군중이 몰려들고 혁명의 뜨거운 열기와 가족을 잃은 아픔이 음악을 통해 전해집니다.

유럽에서 천재 연출가로 이름이 높은 스테파노 포다가 연출 뿐 아니라 무대와 200벌이 넘는 의상까지 직접 디자인하는 의욕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스테파노 포다('안드레아 셰니에' 연출 겸 무대와 의상디자인) : "오페라의 의상은 단지 의상이 아니라 영혼의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만 원짜리 입장권도 판매하는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6편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릴 계획입니다.

‘라가치상’을 휩쓴 우리 그림책

<기자 멘트>

그림책, 하면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요즘 만들어진 그림책 가운데는 독창적인 그림으로 예술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작가들의 그림책이 '그림책 계의 노벨상'이라는 라가치상을 대거 수상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작가의 연필 끝에서 뚱한 표정의 아이 얼굴이 순식간에 피어납니다.

연필로만 작업하는 이 작가는 그림책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라가치 상'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습니다.

<인터뷰> 정유미(그림책 작가) :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이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는 문화권의 영향 없이 다들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올해 라가치 상 수상자 스무명 가운데 다섯명 한국인일 정도로 우리 그림책들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몇몇 전문 서점을 중심으로 유통이 이뤄지고 있어 저변 확대를 위한 투자와 창작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유서 깊은 영국의 합창 전통을 이어가는 합창단, '더 식스틴'이 첫 내한 공연을 갖습니다.

신비로운 멜로디로 유명한 알레그리의 '미제레레'를 비롯해 유명 종교 음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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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가 산책, 박대기입니다.

국립오페라단이 올해 첫 오페라 작품을 선보입니다.

프랑스 혁명을 다룬 '안드레아 셰니에'라는 오페라인데요.

오페라에서 보기 어려웠던 박력있는 액션과 200벌이 넘는 화려한 의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리포트>

무표정한 얼굴의 무용수들이 마치 인형처럼 움직입니다.

목각 인형의 춤으로, 평화로웠던 귀족들의 시대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분노한 군중이 몰려들고 혁명의 뜨거운 열기와 가족을 잃은 아픔이 음악을 통해 전해집니다.

유럽에서 천재 연출가로 이름이 높은 스테파노 포다가 연출 뿐 아니라 무대와 200벌이 넘는 의상까지 직접 디자인하는 의욕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스테파노 포다('안드레아 셰니에' 연출 겸 무대와 의상디자인) : "오페라의 의상은 단지 의상이 아니라 영혼의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만 원짜리 입장권도 판매하는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6편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릴 계획입니다.

‘라가치상’을 휩쓴 우리 그림책

<기자 멘트>

그림책, 하면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요즘 만들어진 그림책 가운데는 독창적인 그림으로 예술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작가들의 그림책이 '그림책 계의 노벨상'이라는 라가치상을 대거 수상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작가의 연필 끝에서 뚱한 표정의 아이 얼굴이 순식간에 피어납니다.

연필로만 작업하는 이 작가는 그림책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라가치 상'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습니다.

<인터뷰> 정유미(그림책 작가) :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이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는 문화권의 영향 없이 다들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올해 라가치 상 수상자 스무명 가운데 다섯명 한국인일 정도로 우리 그림책들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몇몇 전문 서점을 중심으로 유통이 이뤄지고 있어 저변 확대를 위한 투자와 창작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유서 깊은 영국의 합창 전통을 이어가는 합창단, '더 식스틴'이 첫 내한 공연을 갖습니다.

신비로운 멜로디로 유명한 알레그리의 '미제레레'를 비롯해 유명 종교 음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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