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중 정상회담’ 첫 시사…국제사회 관심

입력 2015.03.09 (06:15) 수정 2015.03.0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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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정상들과 이미 정상 회담을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통의 우방인 북한과는 아직 회담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중국이 시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장의 공식 언급이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양회 기간에 마련된 왕이 외교부장의 내외신 기자회견 자리.

왕 부장은 "중국과 북한 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중시한다"며,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과 북한 정상이 회담을 하게 될텐데 쌍방의 편리한 시기를 봐야 합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북중 관계가 경색된 이후, 중국 외교부장이 공식 석상에서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국 정상은 우선 오는 5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2차대전 승전 기념 행사 때 마주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중국이 오는 9월 베이징 2차대전 승전 기념 행사 때 김정은 제1위원장을 초청할 가능성, 나아가 시진핑 주석의 방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왕 부장이 정상회담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북핵 문제 해결 등 회담 성사를 위한 여건이 성숙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양호한 분위기와 적극적인 조건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북한이 최근 에볼라 방역을 위한 입국 제한 조치를 5개월 만에 해제한 것도 북중 관계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 수장이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양국간의 고위급 교류가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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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북중 정상회담’ 첫 시사…국제사회 관심
    • 입력 2015-03-09 06:16:37
    • 수정2015-03-09 07:27: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정상들과 이미 정상 회담을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통의 우방인 북한과는 아직 회담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중국이 시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장의 공식 언급이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양회 기간에 마련된 왕이 외교부장의 내외신 기자회견 자리.

왕 부장은 "중국과 북한 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중시한다"며,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과 북한 정상이 회담을 하게 될텐데 쌍방의 편리한 시기를 봐야 합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북중 관계가 경색된 이후, 중국 외교부장이 공식 석상에서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국 정상은 우선 오는 5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2차대전 승전 기념 행사 때 마주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중국이 오는 9월 베이징 2차대전 승전 기념 행사 때 김정은 제1위원장을 초청할 가능성, 나아가 시진핑 주석의 방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왕 부장이 정상회담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북핵 문제 해결 등 회담 성사를 위한 여건이 성숙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양호한 분위기와 적극적인 조건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북한이 최근 에볼라 방역을 위한 입국 제한 조치를 5개월 만에 해제한 것도 북중 관계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 수장이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양국간의 고위급 교류가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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