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제비야 고맙다” 제비집 ‘고소득’

입력 2015.03.09 (07:23) 수정 2015.03.09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흥부놀부 동화를 보면 제비가 물고온 박씨 덕분에 흥부가 큰 부자가 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태국에서는 바다 제비가 제비집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을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고영태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국 남부의 작은 도시, 거리 곳곳에 창문없는 고층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바다제비들이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만든 일명 제비집 콘도입니다.

내부 천장 곳곳에는 제비들이 타액으로 만든 흰색 제비집들이 붙어 있습니다.

바다제비 한 마리가 이런 제비집 하나를 만드는데 보통 60일이 걸립니다.

제비집은 중국 황제의 보양식으로 알려지면서 1킬로그램에 15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로(제비집 콘도 주인) : "최근에 중국이 관세를 붙여 판매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출보다 내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콘도 한 곳의 일년 생산량은 평균 20 킬로그램 정도로 수 천 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제비집 콘도가 이 지역에만 150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피쳇(빡파낭 시장) : "빡파낭 시에서 생산된 제비집의 매출은 지역 경제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비집 생산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큽니다.

태국 남부 해안가 지역에는 1000여 곳의 제비집 콘도가 한 해 600억원 어치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제비야 고맙다” 제비집 ‘고소득’
    • 입력 2015-03-09 07:25:28
    • 수정2015-03-09 08:06:46
    뉴스광장
<앵커 멘트>

흥부놀부 동화를 보면 제비가 물고온 박씨 덕분에 흥부가 큰 부자가 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태국에서는 바다 제비가 제비집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을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고영태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국 남부의 작은 도시, 거리 곳곳에 창문없는 고층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바다제비들이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만든 일명 제비집 콘도입니다.

내부 천장 곳곳에는 제비들이 타액으로 만든 흰색 제비집들이 붙어 있습니다.

바다제비 한 마리가 이런 제비집 하나를 만드는데 보통 60일이 걸립니다.

제비집은 중국 황제의 보양식으로 알려지면서 1킬로그램에 15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로(제비집 콘도 주인) : "최근에 중국이 관세를 붙여 판매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출보다 내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콘도 한 곳의 일년 생산량은 평균 20 킬로그램 정도로 수 천 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제비집 콘도가 이 지역에만 150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피쳇(빡파낭 시장) : "빡파낭 시에서 생산된 제비집의 매출은 지역 경제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비집 생산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큽니다.

태국 남부 해안가 지역에는 1000여 곳의 제비집 콘도가 한 해 600억원 어치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