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0엔 가게’의 새 전략

<앵커 멘트>

엔화 약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100엔 가게'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문을 연 이 100엔 가게는 100엔 균일가가 아닙니다.

<인터뷰> 나가이 가즈히로(100엔숍 사업개발부) : "100엔숍 자체는 한계에 달했습니다. 이익이 남는 300엔, 500엔 상품을 (판매할 생각입니다.)"

또 다른 이 100엔 가게에선 기존의 생활용품 외에 수공예 재료와 쿠키 재료 등 새로운 상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100엔 가게에 관심이 없던 젊은 여성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입니다.

100엔 가게에선 상품 대부분을 중국 등 해외에서 매입하고 있는데 엔화 약세로 가격이 올라 이익이 줄고 있습니다.

전국에 900여 개 매장이 있는 이 100엔 가게는 4년 전 24억 엔 가까이 되던 이익이 지난해 15억 엔으로 급감했습니다.

그래서 내놓은 전략이 고품질 전략입니다.

욕실 거울 등을 닦는 고급 스펀지를 100엔짜리 인기 상품으로 개발했습니다.

디자인으로 판매를 늘리려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손님 : "지금은 필요 없지만 언젠가 쓸 것 같은 물건도 사게 돼요."

전국에 100엔 가게는 6천여 개.

엔화 약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