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깨고 침입…28초 만에 휴대전화 매장 털어

입력 2015.03.09 (21:36) 수정 2015.03.1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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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깜짝할 사이에 매장을 털어가는 절도범들이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죠?

28초 만에 휴대전화 매장을 털고 달아난 절도범도 있었는데요.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어두운 휴대전화 판매장이 갑자기 환해집니다.

인기척에 보안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조명이 자동으로 켜진 겁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당황한 듯 돌아 나갔다 다시 판매장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러더니 진열대 뒤에 쪼그려 앉아서 무언가를 종이가방에 담고 곧바로 나갑니다.

시가 천만 원어치나 되는 스마트폰 10대를 훔쳐 달아나는데 단 28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보안업체 직원이 3분 만에 출동했지만 이미 절도범은 떠난 뒤였습니다.

피의자는 행인이 없는 새벽 시간을 이용해 도구로 창문을 깨고 가게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소리가 나지 않도록 창문에 청테이프를 붙이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훔친 휴대폰은 곧바로 인터넷 중고장터에 올려 시가의 10퍼센트 정도만 받고 팔았습니다.

<인터뷰> 장은호(부산 중부경찰서 형사5팀장) : "인터넷에서 거래를 할 때는 가격이 워낙 저렴할 경우에는 장물일 수 있음을 고려하셔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청테이프에 묻은 지문 때문에 범행 13일 만에 검거된 28살 박 모 씨는 인터넷 도박으로 진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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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문 깨고 침입…28초 만에 휴대전화 매장 털어
    • 입력 2015-03-09 21:36:52
    • 수정2015-03-10 00: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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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깜짝할 사이에 매장을 털어가는 절도범들이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죠?

28초 만에 휴대전화 매장을 털고 달아난 절도범도 있었는데요.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어두운 휴대전화 판매장이 갑자기 환해집니다.

인기척에 보안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조명이 자동으로 켜진 겁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당황한 듯 돌아 나갔다 다시 판매장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러더니 진열대 뒤에 쪼그려 앉아서 무언가를 종이가방에 담고 곧바로 나갑니다.

시가 천만 원어치나 되는 스마트폰 10대를 훔쳐 달아나는데 단 28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보안업체 직원이 3분 만에 출동했지만 이미 절도범은 떠난 뒤였습니다.

피의자는 행인이 없는 새벽 시간을 이용해 도구로 창문을 깨고 가게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소리가 나지 않도록 창문에 청테이프를 붙이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훔친 휴대폰은 곧바로 인터넷 중고장터에 올려 시가의 10퍼센트 정도만 받고 팔았습니다.

<인터뷰> 장은호(부산 중부경찰서 형사5팀장) : "인터넷에서 거래를 할 때는 가격이 워낙 저렴할 경우에는 장물일 수 있음을 고려하셔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청테이프에 묻은 지문 때문에 범행 13일 만에 검거된 28살 박 모 씨는 인터넷 도박으로 진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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