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흑인 안 돼”…미 오클라호마대 흑인비하 파문

입력 2015.03.10 (07:24) 수정 2015.03.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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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중남부에 있는 오클라호마대학의 한 남학생 사교모임 회원들이 흑인들을 원색적으로 비하한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습니다.

비무장 흑인에 대한 경찰 총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흑인비하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버스 안에서 대학생들이 노래를 부르며 구호를 외칩니다.

<녹취>

흑인은 목 메달아 죽일지언정, SAE에 들어올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구호를 외친 학생들은 SAE, '시그마 알파 엡실론' 오클라오마대학 지부 회원들입니다.

SAE는 미국 상당수 대학들에 지부를 둔 친교 조직인데, 오클라호마대 지부는 회원들이 모두 백인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상 공개 후 SAE는 일부 회원들의 인종차별 행동에 사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브랜든 웨이크호스트(SAE 대변인)

오클라호마대학 측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보렌(오클라호마대학 총장)

영상이 공개된 시각, 미 중북부 위스콘신주에서는 경찰의 비무장 흑인 청년 사살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천명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흑인 비하 영상은 10초짜린데, 이 짧은 영상 한편이 미국 사회를 해묵은 인종차별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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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흑인 안 돼”…미 오클라호마대 흑인비하 파문
    • 입력 2015-03-10 07:26:47
    • 수정2015-03-10 08: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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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남부에 있는 오클라호마대학의 한 남학생 사교모임 회원들이 흑인들을 원색적으로 비하한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습니다.

비무장 흑인에 대한 경찰 총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흑인비하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버스 안에서 대학생들이 노래를 부르며 구호를 외칩니다.

<녹취>

흑인은 목 메달아 죽일지언정, SAE에 들어올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구호를 외친 학생들은 SAE, '시그마 알파 엡실론' 오클라오마대학 지부 회원들입니다.

SAE는 미국 상당수 대학들에 지부를 둔 친교 조직인데, 오클라호마대 지부는 회원들이 모두 백인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상 공개 후 SAE는 일부 회원들의 인종차별 행동에 사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브랜든 웨이크호스트(SAE 대변인)

오클라호마대학 측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보렌(오클라호마대학 총장)

영상이 공개된 시각, 미 중북부 위스콘신주에서는 경찰의 비무장 흑인 청년 사살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천명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흑인 비하 영상은 10초짜린데, 이 짧은 영상 한편이 미국 사회를 해묵은 인종차별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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