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 내일 실시…막바지 금품 살포 기승

입력 2015.03.10 (09:42) 수정 2015.03.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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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내일(11일) 치러집니다.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조합원에게 돈을 뿌린 후보들이 잇따라 적발되는 등 막바지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거창에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박 모 씨가 조합원 12명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후보가 직접 주지 않고 중간책을 통해 현금 380만 원을 전달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최준영(경남 거창경찰서 수사과장) : "공직 선거와 달리 좁은 지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얼굴을 보고 돈을 주면 표를 살 수 있다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어서 계속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남 진주에서는 현직 조합장이 조합원들에게 돈을 돌리다 현행범으로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이00(경남 모 농협 조합장/지난 4일) : “표를 받기 위해서, 뭐 돈대로 간다니까요. 그 전에도 조금 썼습니다.”

농협 조합장 후보를 찾아가 불법 후원금을 준 혐의로 부산의 기초의회 의장이 입건됐고, 조합원에게 30만 원을 건넨 의혹이 제기된 전남 해남의 조합장 후보는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지금까지 적발된 불법 행위는 675건에 이릅니다.

돈이나 음식 제공 등이 가장 많고 문자 메시지나 인쇄물을 활용한 선거법 위반 행위가 뒤를 이었습니다.

막바지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선관위의 고발과 수사 의뢰가 이어지는 등 선거가 끝난 뒤에도 여파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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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합장 선거 내일 실시…막바지 금품 살포 기승
    • 입력 2015-03-10 09:44:33
    • 수정2015-03-10 10: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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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내일(11일) 치러집니다.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조합원에게 돈을 뿌린 후보들이 잇따라 적발되는 등 막바지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거창에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박 모 씨가 조합원 12명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후보가 직접 주지 않고 중간책을 통해 현금 380만 원을 전달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최준영(경남 거창경찰서 수사과장) : "공직 선거와 달리 좁은 지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얼굴을 보고 돈을 주면 표를 살 수 있다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어서 계속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남 진주에서는 현직 조합장이 조합원들에게 돈을 돌리다 현행범으로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이00(경남 모 농협 조합장/지난 4일) : “표를 받기 위해서, 뭐 돈대로 간다니까요. 그 전에도 조금 썼습니다.”

농협 조합장 후보를 찾아가 불법 후원금을 준 혐의로 부산의 기초의회 의장이 입건됐고, 조합원에게 30만 원을 건넨 의혹이 제기된 전남 해남의 조합장 후보는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지금까지 적발된 불법 행위는 675건에 이릅니다.

돈이나 음식 제공 등이 가장 많고 문자 메시지나 인쇄물을 활용한 선거법 위반 행위가 뒤를 이었습니다.

막바지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선관위의 고발과 수사 의뢰가 이어지는 등 선거가 끝난 뒤에도 여파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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