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강화 위한 ‘공무원 메신저’ 외면…왜?
입력 2015.03.10 (09:54)
수정 2015.03.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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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공무원들만 쓸 수 있는 메신저를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설치가 복잡한데다 일부 스마트폰에선 아예 사용하지 못해 공무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무원들끼리 쓰는 휴대전화용 메신저 '바로톡'입니다.
행정자치부가 개발해 지난 연말부터 충남도청과 서울시, 등 6개 기관이 시범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설치부터 문제입니다.
<녹취> "(충남도청 공무원 바로톡 설치하셨어요?) 설치는 못 했고요. 설치하려다가 두 번이나 인증에 실패해서요"
바로톡을 설치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직접 한번 설치해 보겠습니다.
정부 사이트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뒤, 컴퓨터에서 인증서를 내려받는 등 앱 하나를 설치하는데 5가지 복잡한 절차를 거칩니다.
<녹취> "(과정이 어때요?) 혼자서는 잘…."
아이폰용은 개발이 안 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와 서로 대화가 안 됩니다.
<녹취> 박 00(충남도청 공무원) : "하려면 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줘야지. 얘기를 하고 싶어도 다른 사람이 가입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범대상 공무원 9천8백여 명 가운데 바로톡을 설치한 사람은 35% 수준.
행정자치부는 오는 6월부터 바로톡을 전 부처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인터뷰> 이상선 : "정책의 실패는 곧 예산 낭비로 이어지는데, 빨리 이런 잘못된 정책은 접는 것이 맞고요."
바로톡 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1억 6천만 원, 행자부는 아이폰용 바로톡 개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정부가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공무원들만 쓸 수 있는 메신저를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설치가 복잡한데다 일부 스마트폰에선 아예 사용하지 못해 공무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무원들끼리 쓰는 휴대전화용 메신저 '바로톡'입니다.
행정자치부가 개발해 지난 연말부터 충남도청과 서울시, 등 6개 기관이 시범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설치부터 문제입니다.
<녹취> "(충남도청 공무원 바로톡 설치하셨어요?) 설치는 못 했고요. 설치하려다가 두 번이나 인증에 실패해서요"
바로톡을 설치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직접 한번 설치해 보겠습니다.
정부 사이트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뒤, 컴퓨터에서 인증서를 내려받는 등 앱 하나를 설치하는데 5가지 복잡한 절차를 거칩니다.
<녹취> "(과정이 어때요?) 혼자서는 잘…."
아이폰용은 개발이 안 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와 서로 대화가 안 됩니다.
<녹취> 박 00(충남도청 공무원) : "하려면 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줘야지. 얘기를 하고 싶어도 다른 사람이 가입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범대상 공무원 9천8백여 명 가운데 바로톡을 설치한 사람은 35% 수준.
행정자치부는 오는 6월부터 바로톡을 전 부처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인터뷰> 이상선 : "정책의 실패는 곧 예산 낭비로 이어지는데, 빨리 이런 잘못된 정책은 접는 것이 맞고요."
바로톡 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1억 6천만 원, 행자부는 아이폰용 바로톡 개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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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 강화 위한 ‘공무원 메신저’ 외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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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10 09:59:43
- 수정2015-03-10 10:14:07
![](/data/news/2015/03/10/3033743_200.jpg)
<앵커 멘트>
정부가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공무원들만 쓸 수 있는 메신저를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설치가 복잡한데다 일부 스마트폰에선 아예 사용하지 못해 공무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무원들끼리 쓰는 휴대전화용 메신저 '바로톡'입니다.
행정자치부가 개발해 지난 연말부터 충남도청과 서울시, 등 6개 기관이 시범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설치부터 문제입니다.
<녹취> "(충남도청 공무원 바로톡 설치하셨어요?) 설치는 못 했고요. 설치하려다가 두 번이나 인증에 실패해서요"
바로톡을 설치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직접 한번 설치해 보겠습니다.
정부 사이트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뒤, 컴퓨터에서 인증서를 내려받는 등 앱 하나를 설치하는데 5가지 복잡한 절차를 거칩니다.
<녹취> "(과정이 어때요?) 혼자서는 잘…."
아이폰용은 개발이 안 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와 서로 대화가 안 됩니다.
<녹취> 박 00(충남도청 공무원) : "하려면 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줘야지. 얘기를 하고 싶어도 다른 사람이 가입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범대상 공무원 9천8백여 명 가운데 바로톡을 설치한 사람은 35% 수준.
행정자치부는 오는 6월부터 바로톡을 전 부처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인터뷰> 이상선 : "정책의 실패는 곧 예산 낭비로 이어지는데, 빨리 이런 잘못된 정책은 접는 것이 맞고요."
바로톡 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1억 6천만 원, 행자부는 아이폰용 바로톡 개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정부가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공무원들만 쓸 수 있는 메신저를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설치가 복잡한데다 일부 스마트폰에선 아예 사용하지 못해 공무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무원들끼리 쓰는 휴대전화용 메신저 '바로톡'입니다.
행정자치부가 개발해 지난 연말부터 충남도청과 서울시, 등 6개 기관이 시범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설치부터 문제입니다.
<녹취> "(충남도청 공무원 바로톡 설치하셨어요?) 설치는 못 했고요. 설치하려다가 두 번이나 인증에 실패해서요"
바로톡을 설치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직접 한번 설치해 보겠습니다.
정부 사이트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뒤, 컴퓨터에서 인증서를 내려받는 등 앱 하나를 설치하는데 5가지 복잡한 절차를 거칩니다.
<녹취> "(과정이 어때요?) 혼자서는 잘…."
아이폰용은 개발이 안 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와 서로 대화가 안 됩니다.
<녹취> 박 00(충남도청 공무원) : "하려면 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줘야지. 얘기를 하고 싶어도 다른 사람이 가입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범대상 공무원 9천8백여 명 가운데 바로톡을 설치한 사람은 35% 수준.
행정자치부는 오는 6월부터 바로톡을 전 부처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인터뷰> 이상선 : "정책의 실패는 곧 예산 낭비로 이어지는데, 빨리 이런 잘못된 정책은 접는 것이 맞고요."
바로톡 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1억 6천만 원, 행자부는 아이폰용 바로톡 개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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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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