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총리·언론, 일본에 과거사 반성 촉구

입력 2015.03.10 (12:18) 수정 2015.03.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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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년만에 열린 독-일 정상회담에서 메르켈 총리가 침략사실을 부인하는 일본 정부에 과거사를 반성하라며 따끔하게 충고했습니다.

독일 언론들도 위안부 강제 동원 부정 등 일본이 과거사 세척을 시도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메르켈 총리는 애둘러 표현은 했지만, 독일은 과거 잘못된 역사를 인정했다며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유럽 이웃국가들의 관대한 조처가 없었다면, 독일의 오늘은 없었을 것입니다. 독일이 역사를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사 정리가 전쟁 가해국과 피해국 간의 화해를 위한 기본 전제며 침략사실을 애써 부인하려는 아베 총리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의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는 것이 서로 간 화해의 전제 조건이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독-일 양국이 전후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해 왔다는 원론적인 발언만 되풀이했습니다.

정상회담 뒤,독일 언론들도 일본이 잘못된 과거 역사의 세척을 시도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아베 총리와 심복들이 미-일 동맹 뒤에 숨어서 일삼는 공격적 국가주의적 말들이 일본 경제회복을 막는 심각한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방일 이틀째, 마지막 날인 오늘 메르켈 총리는,출국에 앞서 여성 리더들과 만날 예정이어서 일본이 강제 동원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종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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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메르켈 총리·언론, 일본에 과거사 반성 촉구
    • 입력 2015-03-10 12:21:55
    • 수정2015-03-10 16:40:05
    뉴스 12
<앵커 멘트>

7년만에 열린 독-일 정상회담에서 메르켈 총리가 침략사실을 부인하는 일본 정부에 과거사를 반성하라며 따끔하게 충고했습니다.

독일 언론들도 위안부 강제 동원 부정 등 일본이 과거사 세척을 시도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메르켈 총리는 애둘러 표현은 했지만, 독일은 과거 잘못된 역사를 인정했다며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유럽 이웃국가들의 관대한 조처가 없었다면, 독일의 오늘은 없었을 것입니다. 독일이 역사를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사 정리가 전쟁 가해국과 피해국 간의 화해를 위한 기본 전제며 침략사실을 애써 부인하려는 아베 총리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의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는 것이 서로 간 화해의 전제 조건이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독-일 양국이 전후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해 왔다는 원론적인 발언만 되풀이했습니다.

정상회담 뒤,독일 언론들도 일본이 잘못된 과거 역사의 세척을 시도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아베 총리와 심복들이 미-일 동맹 뒤에 숨어서 일삼는 공격적 국가주의적 말들이 일본 경제회복을 막는 심각한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방일 이틀째, 마지막 날인 오늘 메르켈 총리는,출국에 앞서 여성 리더들과 만날 예정이어서 일본이 강제 동원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종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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