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국이 규제한 총알 ‘M855’, 얼마나 세길래?

입력 2015.03.10 (17:27) 수정 2015.03.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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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판을 M855탄이 관통하는 영상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미국이지만, 최근 특정 총알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총기관리국(ATF)은 소총용 총알 M855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총알의 탄두는 다른 것과 달리 강철과 납 합금으로 돼 있다. 탄두가 납으로만 돼 있는 일반적인 총알과 비교해 매우 파괴력이 크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은 오늘(10일) "탄두가 납으로 된 총알은 콘크리트와 같이 단단한 물체와 닿으면 뚫지 못하고 찌그러지기 쉽다"며 "작은 부분이라도 탄두에 강철을 섞으면 물체를 관통하는 힘이 세져 파괴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 M855탄

미국은 M855탄이 경찰관이 생명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규제에 나섰다. 총기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 총알의 파괴력 앞에서 경찰관의 방탄조끼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양욱 연구위원은 "미국 경찰관들은 대부분 방탄 등급 2A부터 3A까지의 방탄조끼를 착용한다"며 "M855탄은 이보다 높은 레벨 3의 방탄조끼도 관통한다"고 말했다.

반면 총기 사용 옹호론자들은 M855탄의 범죄 악용 우려에 대해 '과민한 대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야당과 전미 총기협회가 '총기 규제에 실패한 오바마 행정부가 잔꾀를 부린다'는 내용의 비난 성명을 내면서 M855 논란은 정치 쟁점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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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10 17:27:59
    • 수정2015-03-10 18:03:17
    국제
▲ 철판을 M855탄이 관통하는 영상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미국이지만, 최근 특정 총알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총기관리국(ATF)은 소총용 총알 M855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총알의 탄두는 다른 것과 달리 강철과 납 합금으로 돼 있다. 탄두가 납으로만 돼 있는 일반적인 총알과 비교해 매우 파괴력이 크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은 오늘(10일) "탄두가 납으로 된 총알은 콘크리트와 같이 단단한 물체와 닿으면 뚫지 못하고 찌그러지기 쉽다"며 "작은 부분이라도 탄두에 강철을 섞으면 물체를 관통하는 힘이 세져 파괴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 M855탄

미국은 M855탄이 경찰관이 생명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규제에 나섰다. 총기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 총알의 파괴력 앞에서 경찰관의 방탄조끼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양욱 연구위원은 "미국 경찰관들은 대부분 방탄 등급 2A부터 3A까지의 방탄조끼를 착용한다"며 "M855탄은 이보다 높은 레벨 3의 방탄조끼도 관통한다"고 말했다.

반면 총기 사용 옹호론자들은 M855탄의 범죄 악용 우려에 대해 '과민한 대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야당과 전미 총기협회가 '총기 규제에 실패한 오바마 행정부가 잔꾀를 부린다'는 내용의 비난 성명을 내면서 M855 논란은 정치 쟁점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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