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5일 만에 퇴원…“비 온 뒤 땅 굳어진다”

입력 2015.03.10 (18:59) 수정 2015.03.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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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흉기 피습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가 입원 5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의료진과 한국 국민에게 감사를 표하며 비온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는 오늘 오후 퇴원을 앞두고 가진 회견에서 먼저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마크 리퍼트(주한 미국 대사) : "공격 현장에서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도움을 준 한국인과 미국인, 그리고 체계적인 치료를 해 주신 훌륭한 의료진 모두에게 깊이 감사 드립니다."

리퍼트 대사는 특히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올려준 쾌유를 기원하는 글에 감동 받았다며 한국 국민의 성원에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이번 사건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 더 커졌음을 한국어 속담을 인용해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 같이 갑시다."

리퍼트 대사는 또 "가능한 한 빨리 업무에 복귀하고 싶다"며 "한미 양국의 협력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몸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매우 좋은 상태라고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현재 걷고 이야기하고 아기도 안아주고 아내와 포옹도 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팔은 재활이 필요하지만 얼굴도 괜찮고 (상태는) 꽤 좋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바로 본관 입구로 이동해 대사관 측에서 마련한 차량을 타고 대사관저로 향했습니다.

앞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리퍼트 대사의 얼굴 부위 실밥을 모두 제거했으며 아직 실밥을 풀지 않은 팔목 부위의 상처는 앞으로 방문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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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퍼트 대사 5일 만에 퇴원…“비 온 뒤 땅 굳어진다”
    • 입력 2015-03-10 19:01:31
    • 수정2015-03-10 20: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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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흉기 피습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가 입원 5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의료진과 한국 국민에게 감사를 표하며 비온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는 오늘 오후 퇴원을 앞두고 가진 회견에서 먼저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마크 리퍼트(주한 미국 대사) : "공격 현장에서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도움을 준 한국인과 미국인, 그리고 체계적인 치료를 해 주신 훌륭한 의료진 모두에게 깊이 감사 드립니다."

리퍼트 대사는 특히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올려준 쾌유를 기원하는 글에 감동 받았다며 한국 국민의 성원에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이번 사건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 더 커졌음을 한국어 속담을 인용해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 같이 갑시다."

리퍼트 대사는 또 "가능한 한 빨리 업무에 복귀하고 싶다"며 "한미 양국의 협력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몸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매우 좋은 상태라고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현재 걷고 이야기하고 아기도 안아주고 아내와 포옹도 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팔은 재활이 필요하지만 얼굴도 괜찮고 (상태는) 꽤 좋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바로 본관 입구로 이동해 대사관 측에서 마련한 차량을 타고 대사관저로 향했습니다.

앞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리퍼트 대사의 얼굴 부위 실밥을 모두 제거했으며 아직 실밥을 풀지 않은 팔목 부위의 상처는 앞으로 방문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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