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3월 한파…내일까지 꽃샘추위

입력 2015.03.10 (23:10) 수정 2015.03.1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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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꽃샘 추위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서울은, 3월로는 9년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었는데요.

내일 아침도 전국이 대부분 영하권 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두꺼운 털모자에 목도리까지 단단히 감쌌지만, 찬 바람에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집니다.

한때 바람이 거세지며 걸어 다니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조정은(서울시 금천구) : "춥기도 많이 추운데, 바람이 너무 부니까 날아갈 것 같아요."

강원 산간 마을에선 하루 만에 하천이 한겨울로 돌아간 듯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인터뷰> 김은월(강원도 평창군) : "추워서 아주, 물도 꽁꽁 얼고 날씨가 보통이 아니에요."

오늘 아침 대관령이 영하 12.1도, 서울도 영하 6.9도까지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9년 만에 3월로는 최저 기온을 기록할 만큼 꽃샘추위의 위력은 강했습니다.

한파 특보에 강풍 특보까지 겹치며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낮았습니다.

오늘 순간 최대풍속은 해안가는 초속 20m 안팎, 서울도 우산이 뒤집어질 정도인 초속 15m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찬 대륙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는 가운데 강하게 발달하는 저기압이 일본에 버티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동쪽과 서쪽으로 기압 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내일도 이런 기압계가 계속돼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에도 전국이 대부분 영하권으로 내려가지만, 모레부터는 꽃샘추위가 물러서며 포근한 봄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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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례적 3월 한파…내일까지 꽃샘추위
    • 입력 2015-03-10 23:12:06
    • 수정2015-03-10 23: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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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꽃샘 추위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서울은, 3월로는 9년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었는데요.

내일 아침도 전국이 대부분 영하권 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두꺼운 털모자에 목도리까지 단단히 감쌌지만, 찬 바람에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집니다.

한때 바람이 거세지며 걸어 다니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조정은(서울시 금천구) : "춥기도 많이 추운데, 바람이 너무 부니까 날아갈 것 같아요."

강원 산간 마을에선 하루 만에 하천이 한겨울로 돌아간 듯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인터뷰> 김은월(강원도 평창군) : "추워서 아주, 물도 꽁꽁 얼고 날씨가 보통이 아니에요."

오늘 아침 대관령이 영하 12.1도, 서울도 영하 6.9도까지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9년 만에 3월로는 최저 기온을 기록할 만큼 꽃샘추위의 위력은 강했습니다.

한파 특보에 강풍 특보까지 겹치며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낮았습니다.

오늘 순간 최대풍속은 해안가는 초속 20m 안팎, 서울도 우산이 뒤집어질 정도인 초속 15m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찬 대륙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는 가운데 강하게 발달하는 저기압이 일본에 버티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동쪽과 서쪽으로 기압 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내일도 이런 기압계가 계속돼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에도 전국이 대부분 영하권으로 내려가지만, 모레부터는 꽃샘추위가 물러서며 포근한 봄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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