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시민정신’…키즈카페 어린이들 살렸다

입력 2015.03.11 (21:33) 수정 2015.03.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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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랜만에 시민정신이 빛난 감동적인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울산에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큰 불이 났는데, 시민들이 힘을 합쳐 어린이부터 대피 시키면서 80여 명 모두를 구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왕좌왕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합니다.

4층 건물의 2층 음식점에서 불이 나면서 창문 등을 통해 거센 불길과 시커먼 유독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음식점 직원은 아이들이 몰려 있는 3, 4층 키즈 카페에 먼저 대피하라고 전하고, 키즈 카페 직원은 50명이 넘는 아이들이 모두 대피할 때까지 구조 활동에 힘을 보탭니다.

<인터뷰> 우재현('키즈 카페' 직원) : "직원으로서 책임감이 (들면서),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아이들 한 명도 빠짐없이 대피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쉬는 날이었던 소방관도 우연히 화재 현장을 지나다 아이를 구조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신곤식(울산 중부소방서) : "검은 연기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저 정도 같으면 대형 인명 피해 발생이 우려됐습니다. 신속히 상층부로 진입하여 안전하게 대피시켰습니다."

화재 사실을 주위에 빨리 알리고, 적극적으로 대피를 도운 빛나는 시민 정신이 80명이 넘는 인원을 무사히 구조해 큰 인명 사고를 막아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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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나는 시민정신’…키즈카페 어린이들 살렸다
    • 입력 2015-03-11 21:34:01
    • 수정2015-03-12 17: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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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랜만에 시민정신이 빛난 감동적인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울산에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큰 불이 났는데, 시민들이 힘을 합쳐 어린이부터 대피 시키면서 80여 명 모두를 구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왕좌왕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합니다.

4층 건물의 2층 음식점에서 불이 나면서 창문 등을 통해 거센 불길과 시커먼 유독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음식점 직원은 아이들이 몰려 있는 3, 4층 키즈 카페에 먼저 대피하라고 전하고, 키즈 카페 직원은 50명이 넘는 아이들이 모두 대피할 때까지 구조 활동에 힘을 보탭니다.

<인터뷰> 우재현('키즈 카페' 직원) : "직원으로서 책임감이 (들면서),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아이들 한 명도 빠짐없이 대피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쉬는 날이었던 소방관도 우연히 화재 현장을 지나다 아이를 구조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신곤식(울산 중부소방서) : "검은 연기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저 정도 같으면 대형 인명 피해 발생이 우려됐습니다. 신속히 상층부로 진입하여 안전하게 대피시켰습니다."

화재 사실을 주위에 빨리 알리고, 적극적으로 대피를 도운 빛나는 시민 정신이 80명이 넘는 인원을 무사히 구조해 큰 인명 사고를 막아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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