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다시 한 번 진 경기라 생각하고 3차전을 준비하겠다"며 다음 경기를 다짐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서울 SK를 접전 끝에 76-75로 꺾었다.
1차전에서 15점차 대승을 쓴 전자랜드는 2연승을 거둬 4강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그러나 유 감독은 SK가 준비를 잘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다시 차근차근 준비해 SK의 반격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양 팀 사령탑의 말.
◇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 마지막에 김선형에게 3점슛을 맞고 패색이 짙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상대의 자유투 4개가 연달아 안 들어간 덕분에도 이겼다. 오늘 진 경기라 생각하겠다. 빠른 트랜지션을 하면서 체력을 아끼고 4쿼터에 승부를 보기로 했는데 3쿼터 상대가 국내 선수들만 나왔을 때 포웰의 집중력이 떨어져 팀에 어려움을 가져왔다.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스스로 해냈다.
포웰이 결승골을 넣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전에 리바운드를 우선 해야 한다. 박성진, 김지완, 차바위, 정효근도 중요한 시기에 득점을 해줘야 마지막에 우리 팀에서 스포트라이트 받는 선수가 생길 수 있다. 오늘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해서 이긴 거다.
우리 선수 구성이 인사이드 공격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 선수들에게는 3점포도 중요하지만 미들 레인지 슛도 강조한다. 2점 게임은 빅맨만 하는 게 아니다. 정병국 같은 스톱슛을 개발하고 연습해야 한다. 상대는 어차피 높이가 있기 때문에 골밑 공격보다는 그쪽으로 여전히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테렌스 레더는 경기 초반 어려울 때, 흐름 안 좋을 때 나와서 잘 해줬다. (선발로 나온) 주태수도 덩치 큰 심스와의 몸싸움이 힘들었을 텐데 반칙을 잘 활용해 수비를 견뎌준 덕에 포웰이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정영삼 출전 시간이 적은데 다음 경기에선 영삼이가 잘해줄 거라 믿는다. 경기를 늘 잘할 순 없다. 어려움을 극복해낼 선수다.
◇ 문경은 SK 감독 = 준비된 대로 공수에서 잘 이뤄졌지만 막판 3점 이길 때 박성진한테 3점을 맞아서 동점 허용한 대목이 너무 아쉬웠다. 3점슛을 안 맞으려고 심스를 빼고 포워드 4명을 넣어서 수비했는데 아쉬웠다. 마지막에 자유투를 넣지 못한 것도 패인이다.
2패를 해서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지만 3차전에서는 다시 한번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
코트니 심스가 포스트 공격을 좀 더 해줬어야 했는데 픽앤롤만 너무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상대는 심스가 골밑에 있을 때 어려움을 느낀다. 이 부분을 보완해서 준비하겠다.
리카르도 포웰을 수비하는 부분에서 애런 헤인즈 공백을 가장 느꼈다. (박)승리, (김)민수가 돌아가면서 포웰을 막았지만 헤인즈가 있었으면 상대가 더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마지막에 4∼6점 이기고 있었을 때에도 헤인즈가 있었다면 공격에서 더 치고 나갈 발판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초반까지 국내선수만 둔 것은 심스의 체력 때문이었다. 그런데 헤인즈가 있었을 때나 국내 선수 4명이 뛰었을 때 소통이 잘 되고 움직임이 잘 됐다. 3차전에서도 심스가 40분 내내 뛰기는 힘들다. 국내 선수만으로 언제 써야 할지, 교체 타이밍을 잘 잡겠다.
전자랜드는 이날 서울 SK를 접전 끝에 76-75로 꺾었다.
1차전에서 15점차 대승을 쓴 전자랜드는 2연승을 거둬 4강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그러나 유 감독은 SK가 준비를 잘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다시 차근차근 준비해 SK의 반격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양 팀 사령탑의 말.
◇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 마지막에 김선형에게 3점슛을 맞고 패색이 짙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상대의 자유투 4개가 연달아 안 들어간 덕분에도 이겼다. 오늘 진 경기라 생각하겠다. 빠른 트랜지션을 하면서 체력을 아끼고 4쿼터에 승부를 보기로 했는데 3쿼터 상대가 국내 선수들만 나왔을 때 포웰의 집중력이 떨어져 팀에 어려움을 가져왔다.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스스로 해냈다.
포웰이 결승골을 넣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전에 리바운드를 우선 해야 한다. 박성진, 김지완, 차바위, 정효근도 중요한 시기에 득점을 해줘야 마지막에 우리 팀에서 스포트라이트 받는 선수가 생길 수 있다. 오늘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해서 이긴 거다.
우리 선수 구성이 인사이드 공격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 선수들에게는 3점포도 중요하지만 미들 레인지 슛도 강조한다. 2점 게임은 빅맨만 하는 게 아니다. 정병국 같은 스톱슛을 개발하고 연습해야 한다. 상대는 어차피 높이가 있기 때문에 골밑 공격보다는 그쪽으로 여전히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테렌스 레더는 경기 초반 어려울 때, 흐름 안 좋을 때 나와서 잘 해줬다. (선발로 나온) 주태수도 덩치 큰 심스와의 몸싸움이 힘들었을 텐데 반칙을 잘 활용해 수비를 견뎌준 덕에 포웰이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정영삼 출전 시간이 적은데 다음 경기에선 영삼이가 잘해줄 거라 믿는다. 경기를 늘 잘할 순 없다. 어려움을 극복해낼 선수다.
◇ 문경은 SK 감독 = 준비된 대로 공수에서 잘 이뤄졌지만 막판 3점 이길 때 박성진한테 3점을 맞아서 동점 허용한 대목이 너무 아쉬웠다. 3점슛을 안 맞으려고 심스를 빼고 포워드 4명을 넣어서 수비했는데 아쉬웠다. 마지막에 자유투를 넣지 못한 것도 패인이다.
2패를 해서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지만 3차전에서는 다시 한번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
코트니 심스가 포스트 공격을 좀 더 해줬어야 했는데 픽앤롤만 너무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상대는 심스가 골밑에 있을 때 어려움을 느낀다. 이 부분을 보완해서 준비하겠다.
리카르도 포웰을 수비하는 부분에서 애런 헤인즈 공백을 가장 느꼈다. (박)승리, (김)민수가 돌아가면서 포웰을 막았지만 헤인즈가 있었으면 상대가 더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마지막에 4∼6점 이기고 있었을 때에도 헤인즈가 있었다면 공격에서 더 치고 나갈 발판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초반까지 국내선수만 둔 것은 심스의 체력 때문이었다. 그런데 헤인즈가 있었을 때나 국내 선수 4명이 뛰었을 때 소통이 잘 되고 움직임이 잘 됐다. 3차전에서도 심스가 40분 내내 뛰기는 힘들다. 국내 선수만으로 언제 써야 할지, 교체 타이밍을 잘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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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장 “집중력의 승리”…패장 “마지막 자유투 실패가 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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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11 22:19:57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다시 한 번 진 경기라 생각하고 3차전을 준비하겠다"며 다음 경기를 다짐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서울 SK를 접전 끝에 76-75로 꺾었다.
1차전에서 15점차 대승을 쓴 전자랜드는 2연승을 거둬 4강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그러나 유 감독은 SK가 준비를 잘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다시 차근차근 준비해 SK의 반격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양 팀 사령탑의 말.
◇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 마지막에 김선형에게 3점슛을 맞고 패색이 짙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상대의 자유투 4개가 연달아 안 들어간 덕분에도 이겼다. 오늘 진 경기라 생각하겠다. 빠른 트랜지션을 하면서 체력을 아끼고 4쿼터에 승부를 보기로 했는데 3쿼터 상대가 국내 선수들만 나왔을 때 포웰의 집중력이 떨어져 팀에 어려움을 가져왔다.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스스로 해냈다.
포웰이 결승골을 넣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전에 리바운드를 우선 해야 한다. 박성진, 김지완, 차바위, 정효근도 중요한 시기에 득점을 해줘야 마지막에 우리 팀에서 스포트라이트 받는 선수가 생길 수 있다. 오늘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해서 이긴 거다.
우리 선수 구성이 인사이드 공격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 선수들에게는 3점포도 중요하지만 미들 레인지 슛도 강조한다. 2점 게임은 빅맨만 하는 게 아니다. 정병국 같은 스톱슛을 개발하고 연습해야 한다. 상대는 어차피 높이가 있기 때문에 골밑 공격보다는 그쪽으로 여전히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테렌스 레더는 경기 초반 어려울 때, 흐름 안 좋을 때 나와서 잘 해줬다. (선발로 나온) 주태수도 덩치 큰 심스와의 몸싸움이 힘들었을 텐데 반칙을 잘 활용해 수비를 견뎌준 덕에 포웰이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정영삼 출전 시간이 적은데 다음 경기에선 영삼이가 잘해줄 거라 믿는다. 경기를 늘 잘할 순 없다. 어려움을 극복해낼 선수다.
◇ 문경은 SK 감독 = 준비된 대로 공수에서 잘 이뤄졌지만 막판 3점 이길 때 박성진한테 3점을 맞아서 동점 허용한 대목이 너무 아쉬웠다. 3점슛을 안 맞으려고 심스를 빼고 포워드 4명을 넣어서 수비했는데 아쉬웠다. 마지막에 자유투를 넣지 못한 것도 패인이다.
2패를 해서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지만 3차전에서는 다시 한번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
코트니 심스가 포스트 공격을 좀 더 해줬어야 했는데 픽앤롤만 너무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상대는 심스가 골밑에 있을 때 어려움을 느낀다. 이 부분을 보완해서 준비하겠다.
리카르도 포웰을 수비하는 부분에서 애런 헤인즈 공백을 가장 느꼈다. (박)승리, (김)민수가 돌아가면서 포웰을 막았지만 헤인즈가 있었으면 상대가 더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마지막에 4∼6점 이기고 있었을 때에도 헤인즈가 있었다면 공격에서 더 치고 나갈 발판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초반까지 국내선수만 둔 것은 심스의 체력 때문이었다. 그런데 헤인즈가 있었을 때나 국내 선수 4명이 뛰었을 때 소통이 잘 되고 움직임이 잘 됐다. 3차전에서도 심스가 40분 내내 뛰기는 힘들다. 국내 선수만으로 언제 써야 할지, 교체 타이밍을 잘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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