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행사서 성희롱 물의

입력 2015.03.11 (23:22) 수정 2015.03.11 (23: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서강 대학교의 한 단과대 신 입 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성희롱성 행사가 진행된 사 실 이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학가에서 성희롱이나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자 대학생들이 직접 나서 자정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장 숙소에, 여성의 신체를 빗댄 방 이름이 붙어 있고, 여학생에게 걸그룹 춤을 추게 하거나 신체적 접촉을 강요하는 성희롱성 규칙도 적혀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비난과 재발 방지 대책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커뮤니티 글 게시 학생 : "'이거 하고 싶지 않다'고 (신입생이)이야기를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죠 사실. '정말 문제가 되는 그런 일이구나' 하는 걸 깨달아 주셨으면 좋겠고."

교수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불거졌던 서울대에서는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고,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폭력 교수들을 엄중 처벌하자는 서명 운동에는 이틀만에 7백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임정원(서명운동 자원봉사학생) : "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내왔던 거 같은데, 최근 불거진 사건들 보고 학생들 개개인이, 反성폭력 의식을 키우는데 참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안팎에서 성폭력 예방 교육을 받는 대학생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인자(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 : "(학생들이) 인권의식 함양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문제의식을 좀 더 가지게 됐다고 보이고, 그렇다면 국가, 사회적으로도 이 법제도를 잘 갖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잇단 성추문으로 얼룩졌던 대학가에 새학기를 맞아 자정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입생 행사서 성희롱 물의
    • 입력 2015-03-11 23:23:19
    • 수정2015-03-11 23:57:30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최근 서강 대학교의 한 단과대 신 입 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성희롱성 행사가 진행된 사 실 이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학가에서 성희롱이나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자 대학생들이 직접 나서 자정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장 숙소에, 여성의 신체를 빗댄 방 이름이 붙어 있고, 여학생에게 걸그룹 춤을 추게 하거나 신체적 접촉을 강요하는 성희롱성 규칙도 적혀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비난과 재발 방지 대책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커뮤니티 글 게시 학생 : "'이거 하고 싶지 않다'고 (신입생이)이야기를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죠 사실. '정말 문제가 되는 그런 일이구나' 하는 걸 깨달아 주셨으면 좋겠고."

교수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불거졌던 서울대에서는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고,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폭력 교수들을 엄중 처벌하자는 서명 운동에는 이틀만에 7백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임정원(서명운동 자원봉사학생) : "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내왔던 거 같은데, 최근 불거진 사건들 보고 학생들 개개인이, 反성폭력 의식을 키우는데 참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안팎에서 성폭력 예방 교육을 받는 대학생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인자(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 : "(학생들이) 인권의식 함양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문제의식을 좀 더 가지게 됐다고 보이고, 그렇다면 국가, 사회적으로도 이 법제도를 잘 갖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잇단 성추문으로 얼룩졌던 대학가에 새학기를 맞아 자정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