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날씨…“논·밭두렁 태우지 마세요”

입력 2015.03.12 (12:27) 수정 2015.03.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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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메마른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영농철을 앞두고 논 밭두렁 태우기를 하다 큰 산불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 헬기가 분주히 날아다닙니다.

안동의 한 야산에서 난 이 불로 임야 0.1헥타르가 소실됐습니다.

같은 날 청송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임야 0.5헥타르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모두 인근 주민의 소각행위가 원인이었습니다.

영농철에 많이 발생하는 논.밭두렁과 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은 지난해 전국에서 난 산불 가운데 무려 34%를 차지합니다.

산으로부터 100미터 이내에서 허가 없이 불을 피우는 것은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되는 불법 행위입니다.

산불이 곳곳에서 잇따르자, 경상북도는 허가 후 실시하던 공동소각도 당분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수태(경북 청송군 환경산림과) : "사소한 불씨 하나라도, 저희가 공동소각을 하더라도 잘못하면 큰 산불로 이어지기 때문에 공동소각도 금지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전문가들은 논.밭 소각이 위험할 뿐만 아니라, 정작 농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서연(경북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 "오히려 해로운 해충보다는 이로운 익충이 많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논밭 소각을 금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림청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철저한 산불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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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마른 날씨…“논·밭두렁 태우지 마세요”
    • 입력 2015-03-12 12:29:15
    • 수정2015-03-12 13: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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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메마른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영농철을 앞두고 논 밭두렁 태우기를 하다 큰 산불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 헬기가 분주히 날아다닙니다.

안동의 한 야산에서 난 이 불로 임야 0.1헥타르가 소실됐습니다.

같은 날 청송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임야 0.5헥타르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모두 인근 주민의 소각행위가 원인이었습니다.

영농철에 많이 발생하는 논.밭두렁과 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은 지난해 전국에서 난 산불 가운데 무려 34%를 차지합니다.

산으로부터 100미터 이내에서 허가 없이 불을 피우는 것은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되는 불법 행위입니다.

산불이 곳곳에서 잇따르자, 경상북도는 허가 후 실시하던 공동소각도 당분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수태(경북 청송군 환경산림과) : "사소한 불씨 하나라도, 저희가 공동소각을 하더라도 잘못하면 큰 산불로 이어지기 때문에 공동소각도 금지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전문가들은 논.밭 소각이 위험할 뿐만 아니라, 정작 농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서연(경북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 "오히려 해로운 해충보다는 이로운 익충이 많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논밭 소각을 금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림청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철저한 산불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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