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수산물 문어∙연어, 국민생선 삼치·대구 눌러

입력 2015.03.12 (12:42) 수정 2015.03.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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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산물도 외국산이 대세입니다.

최근 수입량이 급증한 문어나 연어가 국민 생선으로 불려 온 삼치와 대구를 누르고 대형마트에서 매출 상위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저지방 고단백에 쫄깃한 식감으로 인기가 좋은 문어.

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주부들은 선뜻 고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전규미(서울시 마포구) : "일년에 한두번 제삿상이나 차례상에만 올라가는데 정말 비싸잖아요. 그런데도 막상 크기는 작고..."

하지만 최근에는 맛과 품질은 국산과 비슷한데도 가격은 30%나 저렴한 아프리카산 문어가 인깁니다.

<인터뷰> 최원석(롯데마트 홍보팀장) : "수입산 문어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에 비해서 두배 가량 매출이 늘었고요. 매출 비중도 65%에서 85%로 늘어났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구식 식습관이 보편화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연어 매출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어 수입액은 1년 전보다 40%이상 늘었습니다.

이렇다보니 2013년에는 수산물 매출 순위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문어와 연어가 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삼치와 대구를 밀어내고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습니다.

수산물 매출 1위인 갈치도 날이갈수록 수입산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지난해 세네갈 산 갈치 매출이 1년 전보다 680%나 증가했고, 전체 갈치 매출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5배나 늘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국내 수산물의 어획량 감소와 수급 불안정에 따른 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 수산물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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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수산물 문어∙연어, 국민생선 삼치·대구 눌러
    • 입력 2015-03-12 12:44:20
    • 수정2015-03-12 13:57:08
    뉴스 12
<앵커 멘트>

수산물도 외국산이 대세입니다.

최근 수입량이 급증한 문어나 연어가 국민 생선으로 불려 온 삼치와 대구를 누르고 대형마트에서 매출 상위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저지방 고단백에 쫄깃한 식감으로 인기가 좋은 문어.

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주부들은 선뜻 고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전규미(서울시 마포구) : "일년에 한두번 제삿상이나 차례상에만 올라가는데 정말 비싸잖아요. 그런데도 막상 크기는 작고..."

하지만 최근에는 맛과 품질은 국산과 비슷한데도 가격은 30%나 저렴한 아프리카산 문어가 인깁니다.

<인터뷰> 최원석(롯데마트 홍보팀장) : "수입산 문어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에 비해서 두배 가량 매출이 늘었고요. 매출 비중도 65%에서 85%로 늘어났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구식 식습관이 보편화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연어 매출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어 수입액은 1년 전보다 40%이상 늘었습니다.

이렇다보니 2013년에는 수산물 매출 순위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문어와 연어가 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삼치와 대구를 밀어내고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습니다.

수산물 매출 1위인 갈치도 날이갈수록 수입산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지난해 세네갈 산 갈치 매출이 1년 전보다 680%나 증가했고, 전체 갈치 매출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5배나 늘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국내 수산물의 어획량 감소와 수급 불안정에 따른 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 수산물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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