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인니-호주 외교마찰, “밀입국자 쓰나미 맞을 것”

입력 2015.03.13 (07:25) 수정 2015.03.13 (08: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 문제를 놓고 호주와 인도네시아 간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가 형집행을 계속 비판할 경우 호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들을 모두 풀어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주 이슬람교의 최고 지도자가 인도네시아 종교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호주인 마약조직의 주범 2명에 대한 사형 집행 유예를 요청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당국은 법집행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호주의 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아르마나타(인도네시아 외교부 대변인) : "이것은 협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통령과 외교부의 입장은 동일합니다."

또 호주가 계속 사형집행 유예를 요구하면 호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들을 모두 풀어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가 보호중인 불법 이민자는 만 명 정도로 이들이 모두 풀려나면 호주는 밀입국자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에 앞서 호주는 마약사범을 맞교환 하자고 인도네시아에 제안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호주 출신 마약 사범 2명 외에도 외국인 마약 사범 9명이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브라질과 프랑스 등으로부터도 사형 유예 요구를 받고 있지만 형집행 방침을 굽히지 않아 외교적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인니-호주 외교마찰, “밀입국자 쓰나미 맞을 것”
    • 입력 2015-03-13 07:29:09
    • 수정2015-03-13 08:16:23
    뉴스광장
<앵커 멘트>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 문제를 놓고 호주와 인도네시아 간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가 형집행을 계속 비판할 경우 호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들을 모두 풀어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주 이슬람교의 최고 지도자가 인도네시아 종교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호주인 마약조직의 주범 2명에 대한 사형 집행 유예를 요청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당국은 법집행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호주의 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아르마나타(인도네시아 외교부 대변인) : "이것은 협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통령과 외교부의 입장은 동일합니다."

또 호주가 계속 사형집행 유예를 요구하면 호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들을 모두 풀어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가 보호중인 불법 이민자는 만 명 정도로 이들이 모두 풀려나면 호주는 밀입국자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에 앞서 호주는 마약사범을 맞교환 하자고 인도네시아에 제안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호주 출신 마약 사범 2명 외에도 외국인 마약 사범 9명이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브라질과 프랑스 등으로부터도 사형 유예 요구를 받고 있지만 형집행 방침을 굽히지 않아 외교적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