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대로 안돼요”…음주운전, 이래서 위험!

입력 2015.03.13 (12:18) 수정 2015.03.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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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가 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되는 등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지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를 넘어 영업 중인 음식점으로 돌진합니다.

SUV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2대를 들이받아 2명이 다쳤습니다.

모두 음주 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4년 동안 적발된 음주 운전은 120만 2천여 건으로 이 가운데 음주 운전 적발 경험이 있는 운전자가 40%를 넘습니다.

음주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지 모의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운전할 땐 시속 60km로 달리다 어린이가 무단 횡단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무사히 대처합니다.

하지만 성인 남자가 소주 한 병을 마셨을 때와 비슷한 혈중알콜농도 0.1% 상태로 설정하자 운전이 불안해집니다.

차선을 넘나들고, 인도까지 침범하는가 하면, 무단 횡단하는 어린이를 치고 맙니다.

<인터뷰> 안수복(모의운전실험자) : "모든 게 제 뜻대로 되지 않아요. 브레이크를 밟아도 안되고 핸들 조작도 원 상태로 잡고 싶은데 되질 않아요."

혈중알코올농도가 0.1%일 경우 운전자의 전방 주시율은 72%로 평소보다 크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고윤경(도로교통공단 교육홍보부 교수) : "음주 운전 시에는 시력 저하, 반응 시간 지연, 판단력 저하, 여러 가지 행동 상의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 평균 7백여 명, 부상자는 5만 명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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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뜻대로 안돼요”…음주운전, 이래서 위험!
    • 입력 2015-03-13 12:20:57
    • 수정2015-03-13 12: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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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가 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되는 등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지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를 넘어 영업 중인 음식점으로 돌진합니다.

SUV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2대를 들이받아 2명이 다쳤습니다.

모두 음주 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4년 동안 적발된 음주 운전은 120만 2천여 건으로 이 가운데 음주 운전 적발 경험이 있는 운전자가 40%를 넘습니다.

음주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지 모의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운전할 땐 시속 60km로 달리다 어린이가 무단 횡단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무사히 대처합니다.

하지만 성인 남자가 소주 한 병을 마셨을 때와 비슷한 혈중알콜농도 0.1% 상태로 설정하자 운전이 불안해집니다.

차선을 넘나들고, 인도까지 침범하는가 하면, 무단 횡단하는 어린이를 치고 맙니다.

<인터뷰> 안수복(모의운전실험자) : "모든 게 제 뜻대로 되지 않아요. 브레이크를 밟아도 안되고 핸들 조작도 원 상태로 잡고 싶은데 되질 않아요."

혈중알코올농도가 0.1%일 경우 운전자의 전방 주시율은 72%로 평소보다 크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고윤경(도로교통공단 교육홍보부 교수) : "음주 운전 시에는 시력 저하, 반응 시간 지연, 판단력 저하, 여러 가지 행동 상의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 평균 7백여 명, 부상자는 5만 명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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