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이사장실 폐쇄…학생들 이틀 만에 점거 풀어

입력 2015.03.13 (13:36) 수정 2015.03.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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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사장 선출에 반발하며 이사장실을 점거한 동국대 학생들이 이틀 만에 농성을 풀었습니다.

동국대학교 법인 사무처는 어젯밤 11시쯤 이사장실을 폐쇄하면서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있던 학생 10여 명에게 퇴거를 요청해 학생들이 자진 해산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당분간 새 이사장인 일면스님이 아니라 과거 이사장 직무대행인 영담스님이 이사장 업무를 맡을 것이라는 사무처 설명에 퇴거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학생회와 교수, 과거 이사장 측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범동국인비상대책위원회' 20여 명은 지난 11일 일면스님의 출근을 막겠다며 서울캠퍼스 이사장실을 점거했고 종단측 이사장 인수위원회 관계자 30여 명이 이에 항의하면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습니다.

'범대위' 측은 논문 표절 의혹이 있는 총장 선임을 강행하려는 조계종단이 이사장까지 불법으로 선출해 외압을 가하고 있다며 일면스님을 신임 이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인수위 측은 일면스님이 합법적으로 선출된 만큼 정상적인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이사회가 끝난 뒤 일부 이사들이 주도해 일면스님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하자 절차의 적법성을 둘러싸고 학내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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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 이사장실 폐쇄…학생들 이틀 만에 점거 풀어
    • 입력 2015-03-13 13:36:15
    • 수정2015-03-13 13:39:06
    사회
신임 이사장 선출에 반발하며 이사장실을 점거한 동국대 학생들이 이틀 만에 농성을 풀었습니다.

동국대학교 법인 사무처는 어젯밤 11시쯤 이사장실을 폐쇄하면서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있던 학생 10여 명에게 퇴거를 요청해 학생들이 자진 해산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당분간 새 이사장인 일면스님이 아니라 과거 이사장 직무대행인 영담스님이 이사장 업무를 맡을 것이라는 사무처 설명에 퇴거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학생회와 교수, 과거 이사장 측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범동국인비상대책위원회' 20여 명은 지난 11일 일면스님의 출근을 막겠다며 서울캠퍼스 이사장실을 점거했고 종단측 이사장 인수위원회 관계자 30여 명이 이에 항의하면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습니다.

'범대위' 측은 논문 표절 의혹이 있는 총장 선임을 강행하려는 조계종단이 이사장까지 불법으로 선출해 외압을 가하고 있다며 일면스님을 신임 이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인수위 측은 일면스님이 합법적으로 선출된 만큼 정상적인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이사회가 끝난 뒤 일부 이사들이 주도해 일면스님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하자 절차의 적법성을 둘러싸고 학내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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