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와 구세대의 영원한 충돌…돌아온 연극 ‘레드’

입력 2015.03.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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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관객들을 모두 사로잡은 연극 '레드'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2009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레드'는 이듬해 미국 브로드웨이에 상륙, 제64회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연출상 등 주요 6개 부문을 휩쓴 검증된 작품이다.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가 1958년 뉴욕 유명 레스토랑에 걸릴 벽화를 의뢰받아 40여 점의 연작을 완성했다가 갑자기 계약을 파기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연극은 "그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로스코와 가상의 인물인 조수 '켄'이 벌이는 논쟁만으로 극을 채우는 2인 극이다.

두 사람의 대화는 철학과 예술, 종교, 미술, 음악 등 인문학에 대한 현학적인 언어유희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이 논쟁의 본질은 로스코로 대표되는 구세대와 켄이 상징하는 신세대의 충돌이다.

자의식에 사로잡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로스코와 로스코에게 변화를 종용하는 켄,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계속될 이 싸움을 치열하게 묘사한다.

한국에서는 2011년 연기파 배우 강신일, 강필석을 내세워 첫선을 보였다.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84%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합류해 평균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무대에는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정보석이 한명구와 나란히 '로스코' 역을 맡는다.

'켄' 역은 박은석, 박정복이 연기한다.

공연은 5월 3일∼31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관람료는 4만4천∼5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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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대와 구세대의 영원한 충돌…돌아온 연극 ‘레드’
    • 입력 2015-03-13 16:48:07
    연합뉴스
국내외 관객들을 모두 사로잡은 연극 '레드'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2009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레드'는 이듬해 미국 브로드웨이에 상륙, 제64회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연출상 등 주요 6개 부문을 휩쓴 검증된 작품이다.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가 1958년 뉴욕 유명 레스토랑에 걸릴 벽화를 의뢰받아 40여 점의 연작을 완성했다가 갑자기 계약을 파기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연극은 "그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로스코와 가상의 인물인 조수 '켄'이 벌이는 논쟁만으로 극을 채우는 2인 극이다. 두 사람의 대화는 철학과 예술, 종교, 미술, 음악 등 인문학에 대한 현학적인 언어유희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이 논쟁의 본질은 로스코로 대표되는 구세대와 켄이 상징하는 신세대의 충돌이다. 자의식에 사로잡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로스코와 로스코에게 변화를 종용하는 켄,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계속될 이 싸움을 치열하게 묘사한다. 한국에서는 2011년 연기파 배우 강신일, 강필석을 내세워 첫선을 보였다.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84%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합류해 평균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무대에는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정보석이 한명구와 나란히 '로스코' 역을 맡는다. '켄' 역은 박은석, 박정복이 연기한다. 공연은 5월 3일∼31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관람료는 4만4천∼5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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