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북, 상수도·도로 보수까지 요구
입력 2015.03.13 (23:17)
수정 2015.03.1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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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을 둘러싼 남북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시내로 나가는 상수도관과 도로의 개 보수를 우리측에 요구한 겁니다.
우리 정부가 거절했는데 그 뒤에 북한이 임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결정했습니다.
북한부 홍수진 기자의 설명 자세히 들어봅니다.
<질문>
북한이 상수관이나 도로 개보수 요구를 언제 한겁니까?
<답변>
북한이 지난해 여름부터 개성공단의 북측근로자들이 출퇴근하는 도로가 낡았으니 보수해달라, 또 상수도관도 고쳐달라 ....
개성공단과 관련된 부수적인 인프라 공사 요청을 우리 정부에 여러차례 한 걸로... 취재결과 확인.
지금 화면.... 현재 개성공단 정수장인데...
여기 일일 수돗물 처리량은 만 6천톤 가운데, 5천톤만 공단이 소비하고, 나머지 만 천톤, 즉 2/3 가량이 개성에 사는 북한 주민들의 식수로 공급됩니다.
근데 지난해 극심한 가뭄이 들다보니 북측이 식수부족, 그래서 개성 시내로 들어가는 낡은 상수도관을 보수해 누수를 막아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거부했습니다.
정부관계자 얘기들어보시죠.
<녹취> 정부관계자 : "개성시에 있는 시민들의 식수까지 그 관로까지 다 공사해줄 상황은 아니고...그건 개성공단하고 상관도 없는 일이고요."
북측은 또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 도로나 교량 보수 등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런 요구가 무산된 뒤, 북측은 일방적인 임금 인상 등을 담은 노동 규정을 통과시켰습니다.
또 기업운영규정의 시행세칙 가운데, 기업인 '억류'조항을 삽입하고 토지사용료 협의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질문>
지금 개성공단 임금 문제는 어떻게 논의되고 있나요?
<답변>
사실상 논의되는게 없습니다.
북한은 개성공단 근로자들 임금을 지난해보다 5.5%높여서 3월부터 시행한다 해놓고, 우리측 항의문 접수도, 공동위 개최 요구도 묵살...
정부는 당국간 합의없는 일방적 임금인상은 수용 불가, 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 북측은 흥정대상이 아니라며 강행 의지를 천명한 상탭니다.
사태가 악화되니까 2013년 개성공단 폐쇄때의 악몽까지 떠올리는 상황.... 입주기업 대표들은 오는 18일 직접 방북해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입장 들어보시죠.
<인터뷰> 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조금씩 영향이 오기 시작하는데 저희들도 손놓고 있을 수 없으니까 북측 당국자들을 한번 찾아가보려고..."
정부는 최악의 경우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철수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단호한 대응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개성공단을 둘러싼 남북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시내로 나가는 상수도관과 도로의 개 보수를 우리측에 요구한 겁니다.
우리 정부가 거절했는데 그 뒤에 북한이 임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결정했습니다.
북한부 홍수진 기자의 설명 자세히 들어봅니다.
<질문>
북한이 상수관이나 도로 개보수 요구를 언제 한겁니까?
<답변>
북한이 지난해 여름부터 개성공단의 북측근로자들이 출퇴근하는 도로가 낡았으니 보수해달라, 또 상수도관도 고쳐달라 ....
개성공단과 관련된 부수적인 인프라 공사 요청을 우리 정부에 여러차례 한 걸로... 취재결과 확인.
지금 화면.... 현재 개성공단 정수장인데...
여기 일일 수돗물 처리량은 만 6천톤 가운데, 5천톤만 공단이 소비하고, 나머지 만 천톤, 즉 2/3 가량이 개성에 사는 북한 주민들의 식수로 공급됩니다.
근데 지난해 극심한 가뭄이 들다보니 북측이 식수부족, 그래서 개성 시내로 들어가는 낡은 상수도관을 보수해 누수를 막아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거부했습니다.
정부관계자 얘기들어보시죠.
<녹취> 정부관계자 : "개성시에 있는 시민들의 식수까지 그 관로까지 다 공사해줄 상황은 아니고...그건 개성공단하고 상관도 없는 일이고요."
북측은 또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 도로나 교량 보수 등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런 요구가 무산된 뒤, 북측은 일방적인 임금 인상 등을 담은 노동 규정을 통과시켰습니다.
또 기업운영규정의 시행세칙 가운데, 기업인 '억류'조항을 삽입하고 토지사용료 협의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질문>
지금 개성공단 임금 문제는 어떻게 논의되고 있나요?
<답변>
사실상 논의되는게 없습니다.
북한은 개성공단 근로자들 임금을 지난해보다 5.5%높여서 3월부터 시행한다 해놓고, 우리측 항의문 접수도, 공동위 개최 요구도 묵살...
정부는 당국간 합의없는 일방적 임금인상은 수용 불가, 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 북측은 흥정대상이 아니라며 강행 의지를 천명한 상탭니다.
사태가 악화되니까 2013년 개성공단 폐쇄때의 악몽까지 떠올리는 상황.... 입주기업 대표들은 오는 18일 직접 방북해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입장 들어보시죠.
<인터뷰> 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조금씩 영향이 오기 시작하는데 저희들도 손놓고 있을 수 없으니까 북측 당국자들을 한번 찾아가보려고..."
정부는 최악의 경우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철수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단호한 대응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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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을 둘러싼 남북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시내로 나가는 상수도관과 도로의 개 보수를 우리측에 요구한 겁니다.
우리 정부가 거절했는데 그 뒤에 북한이 임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결정했습니다.
북한부 홍수진 기자의 설명 자세히 들어봅니다.
<질문>
북한이 상수관이나 도로 개보수 요구를 언제 한겁니까?
<답변>
북한이 지난해 여름부터 개성공단의 북측근로자들이 출퇴근하는 도로가 낡았으니 보수해달라, 또 상수도관도 고쳐달라 ....
개성공단과 관련된 부수적인 인프라 공사 요청을 우리 정부에 여러차례 한 걸로... 취재결과 확인.
지금 화면.... 현재 개성공단 정수장인데...
여기 일일 수돗물 처리량은 만 6천톤 가운데, 5천톤만 공단이 소비하고, 나머지 만 천톤, 즉 2/3 가량이 개성에 사는 북한 주민들의 식수로 공급됩니다.
근데 지난해 극심한 가뭄이 들다보니 북측이 식수부족, 그래서 개성 시내로 들어가는 낡은 상수도관을 보수해 누수를 막아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거부했습니다.
정부관계자 얘기들어보시죠.
<녹취> 정부관계자 : "개성시에 있는 시민들의 식수까지 그 관로까지 다 공사해줄 상황은 아니고...그건 개성공단하고 상관도 없는 일이고요."
북측은 또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 도로나 교량 보수 등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런 요구가 무산된 뒤, 북측은 일방적인 임금 인상 등을 담은 노동 규정을 통과시켰습니다.
또 기업운영규정의 시행세칙 가운데, 기업인 '억류'조항을 삽입하고 토지사용료 협의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질문>
지금 개성공단 임금 문제는 어떻게 논의되고 있나요?
<답변>
사실상 논의되는게 없습니다.
북한은 개성공단 근로자들 임금을 지난해보다 5.5%높여서 3월부터 시행한다 해놓고, 우리측 항의문 접수도, 공동위 개최 요구도 묵살...
정부는 당국간 합의없는 일방적 임금인상은 수용 불가, 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 북측은 흥정대상이 아니라며 강행 의지를 천명한 상탭니다.
사태가 악화되니까 2013년 개성공단 폐쇄때의 악몽까지 떠올리는 상황.... 입주기업 대표들은 오는 18일 직접 방북해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입장 들어보시죠.
<인터뷰> 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조금씩 영향이 오기 시작하는데 저희들도 손놓고 있을 수 없으니까 북측 당국자들을 한번 찾아가보려고..."
정부는 최악의 경우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철수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단호한 대응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개성공단을 둘러싼 남북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시내로 나가는 상수도관과 도로의 개 보수를 우리측에 요구한 겁니다.
우리 정부가 거절했는데 그 뒤에 북한이 임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결정했습니다.
북한부 홍수진 기자의 설명 자세히 들어봅니다.
<질문>
북한이 상수관이나 도로 개보수 요구를 언제 한겁니까?
<답변>
북한이 지난해 여름부터 개성공단의 북측근로자들이 출퇴근하는 도로가 낡았으니 보수해달라, 또 상수도관도 고쳐달라 ....
개성공단과 관련된 부수적인 인프라 공사 요청을 우리 정부에 여러차례 한 걸로... 취재결과 확인.
지금 화면.... 현재 개성공단 정수장인데...
여기 일일 수돗물 처리량은 만 6천톤 가운데, 5천톤만 공단이 소비하고, 나머지 만 천톤, 즉 2/3 가량이 개성에 사는 북한 주민들의 식수로 공급됩니다.
근데 지난해 극심한 가뭄이 들다보니 북측이 식수부족, 그래서 개성 시내로 들어가는 낡은 상수도관을 보수해 누수를 막아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거부했습니다.
정부관계자 얘기들어보시죠.
<녹취> 정부관계자 : "개성시에 있는 시민들의 식수까지 그 관로까지 다 공사해줄 상황은 아니고...그건 개성공단하고 상관도 없는 일이고요."
북측은 또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 도로나 교량 보수 등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런 요구가 무산된 뒤, 북측은 일방적인 임금 인상 등을 담은 노동 규정을 통과시켰습니다.
또 기업운영규정의 시행세칙 가운데, 기업인 '억류'조항을 삽입하고 토지사용료 협의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질문>
지금 개성공단 임금 문제는 어떻게 논의되고 있나요?
<답변>
사실상 논의되는게 없습니다.
북한은 개성공단 근로자들 임금을 지난해보다 5.5%높여서 3월부터 시행한다 해놓고, 우리측 항의문 접수도, 공동위 개최 요구도 묵살...
정부는 당국간 합의없는 일방적 임금인상은 수용 불가, 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 북측은 흥정대상이 아니라며 강행 의지를 천명한 상탭니다.
사태가 악화되니까 2013년 개성공단 폐쇄때의 악몽까지 떠올리는 상황.... 입주기업 대표들은 오는 18일 직접 방북해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입장 들어보시죠.
<인터뷰> 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조금씩 영향이 오기 시작하는데 저희들도 손놓고 있을 수 없으니까 북측 당국자들을 한번 찾아가보려고..."
정부는 최악의 경우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철수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단호한 대응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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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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