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북적’…해빙기 지반 약해져 낙석 사고 조심

입력 2015.03.15 (07:03) 수정 2015.03.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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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이 되면서 등산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요즘 같은 해빙기에는 지반이 약해져 낙석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원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굴러떨어진 바위 파편에 맞은 50대 등산객은 결국 숨졌습니다.

산악구조대원들이 낙석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빙기를 맞아 낙석 위험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겨울 동안 바위와 땅 사이에 있던 물이 얼면서 틈을 팽창시켰다가 얼음이 다시 녹으면서 바위가 떨어져 나가는 겁니다.

실제 많은 바위들이 밟기만 해도 흔들거릴 정도로 위험합니다.

이 돌 역시 땅에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힘을 줘도 움직이는 만큼 낙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날이 풀리면서 부쩍 늘어난 등산객들도 불안해 합니다.

<인터뷰> 전병철(서울 성북구) : "아무래도 위에서 떨어지거나 그런 요소가 있으면 불안하고 위험함을 느끼죠."

낙석 사고 피해를 막기 위해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전득주(경위/도봉산 경찰산악구조대장) : "분산돼서 퍼지기 때문에 조그마한 돌을 머리에 맞더라도 큰 치명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낙석을 발견하거나 돌을 잘못 밟아 낙석이 생기면 낙석! 이렇게 크게 외쳐주셔야."

전국 국립공원 내 낙석 위험 지역은 180여 곳에 이르고, 지난 5년 동안 해빙기에만 15건의 낙석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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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객 ‘북적’…해빙기 지반 약해져 낙석 사고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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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3-15 08: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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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서 등산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요즘 같은 해빙기에는 지반이 약해져 낙석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원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굴러떨어진 바위 파편에 맞은 50대 등산객은 결국 숨졌습니다.

산악구조대원들이 낙석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빙기를 맞아 낙석 위험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겨울 동안 바위와 땅 사이에 있던 물이 얼면서 틈을 팽창시켰다가 얼음이 다시 녹으면서 바위가 떨어져 나가는 겁니다.

실제 많은 바위들이 밟기만 해도 흔들거릴 정도로 위험합니다.

이 돌 역시 땅에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힘을 줘도 움직이는 만큼 낙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날이 풀리면서 부쩍 늘어난 등산객들도 불안해 합니다.

<인터뷰> 전병철(서울 성북구) : "아무래도 위에서 떨어지거나 그런 요소가 있으면 불안하고 위험함을 느끼죠."

낙석 사고 피해를 막기 위해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전득주(경위/도봉산 경찰산악구조대장) : "분산돼서 퍼지기 때문에 조그마한 돌을 머리에 맞더라도 큰 치명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낙석을 발견하거나 돌을 잘못 밟아 낙석이 생기면 낙석! 이렇게 크게 외쳐주셔야."

전국 국립공원 내 낙석 위험 지역은 180여 곳에 이르고, 지난 5년 동안 해빙기에만 15건의 낙석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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