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 불법 채취 극성…자칫 목숨까지 위험

입력 2015.03.15 (21:23) 수정 2015.03.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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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약초로 알려져있는 겨우살이..

이맘때쯤이면 겨우살이 불법채취가 극성입니다.

자칫하다간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데요,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의 길목으로 들어선 덕유산 국립공원 입구.

공원 경찰이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을 붙잡았습니다.

등에 맨 가방과 비닐 봉투 안에 겨우살이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불법 채취자 : "제수씨가 암 수술 한다고 해서 사전에 한번 왔었어요."

기다란 쇠꼬챙이도 발견됩니다.

<인터뷰> 단속반 : "여기다 겨우살이 걸어서 끊는거죠."

이번에는 승용차가 적발됐습니다.

트렁크 안에서 겨우살이가 쏟아져 나옵니다.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녹취> "(과태료 10만원이에요.) 돈 없어요. 없으니까 감방가야겠네."

1년내내 잎이 푸른 겨우살이는 다른 나뭇잎이 떨어진 겨울에 특히 눈에 잘 뜨입니다.

안개가 자욱한 덕유산 정상입니다.

이곳은 아직도 눈이 오는 겨울인데 나무 꼭대기에 새집 모양의 겨우살이가 달려 있습니다.

불법 채취가 끊이지 않는건 몸에 좋다는 입소문 때문입니다.

지난해 겨울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겨우살이를 채취하던 50대가 나무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인터뷰> 국립공원 직원 : "(겨우살이) 채취하려고 사람들이 어떤 때는 나무를 베어내기도 합니다."

자치단체 등의 허가를 받지 않고 산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면 불법입니다.

특히 국립공원 지역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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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우살이 불법 채취 극성…자칫 목숨까지 위험
    • 입력 2015-03-15 21:25:39
    • 수정2015-03-15 21: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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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약초로 알려져있는 겨우살이..

이맘때쯤이면 겨우살이 불법채취가 극성입니다.

자칫하다간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데요,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의 길목으로 들어선 덕유산 국립공원 입구.

공원 경찰이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을 붙잡았습니다.

등에 맨 가방과 비닐 봉투 안에 겨우살이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불법 채취자 : "제수씨가 암 수술 한다고 해서 사전에 한번 왔었어요."

기다란 쇠꼬챙이도 발견됩니다.

<인터뷰> 단속반 : "여기다 겨우살이 걸어서 끊는거죠."

이번에는 승용차가 적발됐습니다.

트렁크 안에서 겨우살이가 쏟아져 나옵니다.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녹취> "(과태료 10만원이에요.) 돈 없어요. 없으니까 감방가야겠네."

1년내내 잎이 푸른 겨우살이는 다른 나뭇잎이 떨어진 겨울에 특히 눈에 잘 뜨입니다.

안개가 자욱한 덕유산 정상입니다.

이곳은 아직도 눈이 오는 겨울인데 나무 꼭대기에 새집 모양의 겨우살이가 달려 있습니다.

불법 채취가 끊이지 않는건 몸에 좋다는 입소문 때문입니다.

지난해 겨울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겨우살이를 채취하던 50대가 나무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인터뷰> 국립공원 직원 : "(겨우살이) 채취하려고 사람들이 어떤 때는 나무를 베어내기도 합니다."

자치단체 등의 허가를 받지 않고 산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면 불법입니다.

특히 국립공원 지역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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