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형 ICBM 곧 실전 배치”

<앵커 멘트>

중국군이 사거리가 만 킬로미터가 넘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조만간 실전배치할 것이라고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핵전력은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3위에 오를 것이라고 러시아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러시아 군사전문사이트는 중국이 둥펑-31B를 곧 실전배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 근거로 중국군이 이 미사일을 실험하고 있다는 세실 헤이니 미 전략사령부 사령관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헤이니 사령관은 최근 의회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이 여러 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식 고체 연료 ICBM을 실험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러시아 매체는 헤이니 사령관이 언급한 중국의 신형 이동식 발사 ICBM이 사거리 만 천 200킬로미터인 둥펑-31B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이 미사일의 발사 실험을 처음으로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둥펑-31B의 제원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토폴-M 미사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 매체들은 올해까지 둥펑-31B의 실험을 마치고 사거리가 만 4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둥펑-41 미사일 까지 개발하면 중국의 핵전력이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