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침수’ 삼성사옥 연결통로 폐쇄·이전 추진

입력 2015.03.18 (07:37) 수정 2015.03.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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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여름철 강남역 일대의 상습 침수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삼성 사옥의 지하철 연결통로를 폐쇄하거나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은 서울시의 방침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하수가 역류하면서 강남역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특히 2010년과 2011년에는 엄청난 피해를 입혔습니다.

취재팀은 침수 원인으로 지적된 삼성사옥 인근 하수관에 직접 들어갔습니다.

높이 1.8미터의 턱이 물길을 가로막는 현장이 나타납니다.

서울시는 삼성이 사옥과 강남역과 연결하는 지하 통로 공사를 하면서 위를 지나는 하수관을 잠식해 물길의 85%가 막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세걸(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연결통로가 뒤에 편법적으로 진행되면서 하수암거가 역경사가 지고 급경사가 지면서 물이 역류하게 바뀐 것입니다."

이와관련해 감사원도 3년 전 서초 구청이 내준 설계승인이 부적정했다고 결론냈습니다.

인허가를 담당한 공무원 누구도 징계를 받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강남역 침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하기위해서 삼성의 지하 연결통로 폐쇄나 이전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학진(서울시 물순환기획관) :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연결통로의 위치 조정이나 폐쇄도 필요하니까 그런 부분까지 협의하겠습니다."

삼성도 서울시에 협조할 뜻을 밝혔지만 가장 중요한 삼성사옥의 역경사 하수관을 뜯어고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올 여름도 걱정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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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 침수’ 삼성사옥 연결통로 폐쇄·이전 추진
    • 입력 2015-03-18 07:47:05
    • 수정2015-03-18 08: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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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여름철 강남역 일대의 상습 침수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삼성 사옥의 지하철 연결통로를 폐쇄하거나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은 서울시의 방침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하수가 역류하면서 강남역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특히 2010년과 2011년에는 엄청난 피해를 입혔습니다.

취재팀은 침수 원인으로 지적된 삼성사옥 인근 하수관에 직접 들어갔습니다.

높이 1.8미터의 턱이 물길을 가로막는 현장이 나타납니다.

서울시는 삼성이 사옥과 강남역과 연결하는 지하 통로 공사를 하면서 위를 지나는 하수관을 잠식해 물길의 85%가 막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세걸(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연결통로가 뒤에 편법적으로 진행되면서 하수암거가 역경사가 지고 급경사가 지면서 물이 역류하게 바뀐 것입니다."

이와관련해 감사원도 3년 전 서초 구청이 내준 설계승인이 부적정했다고 결론냈습니다.

인허가를 담당한 공무원 누구도 징계를 받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강남역 침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하기위해서 삼성의 지하 연결통로 폐쇄나 이전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학진(서울시 물순환기획관) :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연결통로의 위치 조정이나 폐쇄도 필요하니까 그런 부분까지 협의하겠습니다."

삼성도 서울시에 협조할 뜻을 밝혔지만 가장 중요한 삼성사옥의 역경사 하수관을 뜯어고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올 여름도 걱정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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