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 먹어도 되나?…수은 유해 논란

입력 2015.03.18 (17:39) 수정 2015.03.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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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는 비린내가 별로 안 나고 단백질이 많아서 아기 가진 임신부들이 많이 먹습니다.

그런데 참치에 수은이 많다는 보도가 있었죠.

그러면 간식으로 참치통조림에 크래커 이제는 먹지 말아야 하나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임신부는 아니니까.

-임신부가 참치만 말고 참치 통조림만 먹는다면 일주일에 참치캔 4개 정도는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요.

식품의약품 안전처 발표입니다.

그러면서 수은 축적량이 낮은 어류로 고등어, 명태 같은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을 꼽았고요.

높은 어류로는 상어, 황새치, 참치회 등으로 나눴습니다.

참치회는 수은축적량이 높은데요.

왜 참치캔은 낮다고 하는 걸까요?

엄미옥 식약처 식품기준과 연구관과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정말 궁금한 게 말이죠.

참치에는 나쁜데 참치캔은 돼요?

왜 그렇습니까?-말씀하신 것처럼 참치통조림에 사용되는 가다랑어나 횟감용으로 사용되는 참다랑어 등은 모두 말씀하신 바와 같이 다랑어류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참치통조림에 사용되는 아까 말씀드린 가다랑어는 보통 2년 내지 4년생의 해수면 부근에서 생활하는 고등어만한 크기의 작은 생선입니다.

따라서 크기가 크고 오래 사는 심해성 어류인 횟감용 참치에 비해 메틸성 오염 수준이 10배 정도 낮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오염 수준이 비슷한 일반 어류로 참치통조림을 분류했습니다.

-그렇군요.

몇 해 전부터 참치에 수은 함량이 높다고 해서 임산부들은 먹으면 안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참치 먹을 때마다 좀 떨려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근거가 된 게 미국 FDA의 발표죠.

그런데 우리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나요?

-미국에서는 참치를 약 170g 정도 권장을 하고 있고요.

저희는 주 1회 100g 정도 권장을 하고 있어서 저희가 조금 낮은 권장섭취량을 계산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미국에서는 섭취량 계산을 할 때 어류의 평균 수은농도를 실제 검출된 수은 함량을 근거로 해서 그 주당 섭취량을 산출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실제 어류에서 미량으로 검출된 수은함량이 아니라 우리 식약처에서 관리하고 있는 메틸수은 기준인 1mg/kg으로 어류가 모두 오염되었다라는 그런 극단적인 상황을 근거로 해서 섭취량을 산출했기 때문에 더 엄격한 수준의 섭취량이 권고되었습니다.

-지금 보면 참치가 흔히 먹는 거고 아까 박지현 앵커가 소개할 때 보면 상어도 나왔는데 상어 먹을 일은 별로 없다 치고.

또 참치 말고 어떤 게 있습니까?

-참치 외에 돔배기라고 하는 고래고기, 황새치, 상어, 먹장어 이런 것들이 저희 모니터링 결과 메틸수은 함량이 좀 높게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면 이런 생선은 아주 먹지 말아야 돼요?

아니면 조금 먹어도 됩니까, 어떻습니까?

-이런 메틸수은 함량이 높은 심해성 어류만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저희가 일주일에 100g 이하 섭취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100g이 어느 정도 양이에요?

그러니까 숟가락으로 한 세 숟가락 정도 되면 100g인가요, 어떻습니까?

-그것보다는 훨씬 많은 양이고요.

-그것보다는 많습니까?

-네.

-그런데 말씀하신 대상이 임신부나 수유부, 또 어린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까지 괜찮다고 봅니까?

-맞습니다.

제가 좀 전에 말씀드린 주1회 100g은 임산부와 어린이같이 민감계층에 대한 권고사항이고요.

일반 성인의 경우에는 현재 생선 섭취를 줄이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고등어나 꽁치 등 등푸른생선은 고단백식품으로 DHA나 EPA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생선 섭취를 통한 유익성이 훨씬 더 높다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실제로도 작년 우리처에서도 발표했듯이 일반 국민의 혈중 수은농도는 안전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반 성인들은 일상적인 식생활 패턴에서 수은노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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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치캔 먹어도 되나?…수은 유해 논란
    • 입력 2015-03-18 17:42:05
    • 수정2015-03-18 19: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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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는 비린내가 별로 안 나고 단백질이 많아서 아기 가진 임신부들이 많이 먹습니다.

그런데 참치에 수은이 많다는 보도가 있었죠.

그러면 간식으로 참치통조림에 크래커 이제는 먹지 말아야 하나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임신부는 아니니까.

-임신부가 참치만 말고 참치 통조림만 먹는다면 일주일에 참치캔 4개 정도는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요.

식품의약품 안전처 발표입니다.

그러면서 수은 축적량이 낮은 어류로 고등어, 명태 같은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을 꼽았고요.

높은 어류로는 상어, 황새치, 참치회 등으로 나눴습니다.

참치회는 수은축적량이 높은데요.

왜 참치캔은 낮다고 하는 걸까요?

엄미옥 식약처 식품기준과 연구관과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정말 궁금한 게 말이죠.

참치에는 나쁜데 참치캔은 돼요?

왜 그렇습니까?-말씀하신 것처럼 참치통조림에 사용되는 가다랑어나 횟감용으로 사용되는 참다랑어 등은 모두 말씀하신 바와 같이 다랑어류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참치통조림에 사용되는 아까 말씀드린 가다랑어는 보통 2년 내지 4년생의 해수면 부근에서 생활하는 고등어만한 크기의 작은 생선입니다.

따라서 크기가 크고 오래 사는 심해성 어류인 횟감용 참치에 비해 메틸성 오염 수준이 10배 정도 낮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오염 수준이 비슷한 일반 어류로 참치통조림을 분류했습니다.

-그렇군요.

몇 해 전부터 참치에 수은 함량이 높다고 해서 임산부들은 먹으면 안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참치 먹을 때마다 좀 떨려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근거가 된 게 미국 FDA의 발표죠.

그런데 우리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나요?

-미국에서는 참치를 약 170g 정도 권장을 하고 있고요.

저희는 주 1회 100g 정도 권장을 하고 있어서 저희가 조금 낮은 권장섭취량을 계산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미국에서는 섭취량 계산을 할 때 어류의 평균 수은농도를 실제 검출된 수은 함량을 근거로 해서 그 주당 섭취량을 산출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실제 어류에서 미량으로 검출된 수은함량이 아니라 우리 식약처에서 관리하고 있는 메틸수은 기준인 1mg/kg으로 어류가 모두 오염되었다라는 그런 극단적인 상황을 근거로 해서 섭취량을 산출했기 때문에 더 엄격한 수준의 섭취량이 권고되었습니다.

-지금 보면 참치가 흔히 먹는 거고 아까 박지현 앵커가 소개할 때 보면 상어도 나왔는데 상어 먹을 일은 별로 없다 치고.

또 참치 말고 어떤 게 있습니까?

-참치 외에 돔배기라고 하는 고래고기, 황새치, 상어, 먹장어 이런 것들이 저희 모니터링 결과 메틸수은 함량이 좀 높게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면 이런 생선은 아주 먹지 말아야 돼요?

아니면 조금 먹어도 됩니까, 어떻습니까?

-이런 메틸수은 함량이 높은 심해성 어류만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저희가 일주일에 100g 이하 섭취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100g이 어느 정도 양이에요?

그러니까 숟가락으로 한 세 숟가락 정도 되면 100g인가요, 어떻습니까?

-그것보다는 훨씬 많은 양이고요.

-그것보다는 많습니까?

-네.

-그런데 말씀하신 대상이 임신부나 수유부, 또 어린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까지 괜찮다고 봅니까?

-맞습니다.

제가 좀 전에 말씀드린 주1회 100g은 임산부와 어린이같이 민감계층에 대한 권고사항이고요.

일반 성인의 경우에는 현재 생선 섭취를 줄이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고등어나 꽁치 등 등푸른생선은 고단백식품으로 DHA나 EPA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생선 섭취를 통한 유익성이 훨씬 더 높다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실제로도 작년 우리처에서도 발표했듯이 일반 국민의 혈중 수은농도는 안전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반 성인들은 일상적인 식생활 패턴에서 수은노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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