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암살자’ 대장암…발병률 세계 1위

입력 2015.03.18 (17:45) 수정 2015.03.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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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소리 없는 암살자라고 불립니다.

초기 증상이 별로 없어서 그러는데요.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런데 이 대장암 걸리는 분들이 갈수록 아주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대장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와 달라진 유형까지 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 이강영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대장암이 왜 이렇게 빠릅니까?

어느 정도나 늘어나는 겁니까?

-지금 대장암을 말씀드리기 전에 우리나라 암 발생 증가율을 말씀드리면 수명대로 사는 경우에 대략 한 35% 정도는 암에 걸린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100명 중에 35명은 생애에 암에 걸릴 수 있다.

▼빠르게 증가하는 대장암▼

-그런데 그중에 우리나라 암 증가율을 보게 되면 갑상선암을 포함한다 하더라도 3.5% 정도의 증가율을 보이는데 대장암의 경우에는 5.6%의 증가율을 보입니다.

그래서 발생빈도가 얼마나 높으냐 순위로 말씀드리면 남자의 경우에는 위암 다음에 두번째, 여자의 경우에는 유방암, 갑상선암 다음에 세번째로 포괄하는 암이죠.

-그런데 말이에요.

대장암이 왜 이렇게 느냐 그러면 의사 선생님들이 서구화된 식습관 이렇게 말씀드리는데 우리가 해방되고, 광복되고 나서 서구화된 식생활을 한 지도 한 3, 40년 되고 저도 80년대 초반에 고등학교 다닐 때 햄버거 먹고 그랬거든요.

그러면 서구화된 식생활 한 지도 3, 40년 됐는데 왜 요즘 이렇게 늘어나는 거예요?

▼빠르게 암환자 늘어나는 이유는?▼

-그런 부분들이 누적된 겁니다.

-누적돼서.

-누적된 것이고 그다음에 평균수명이 늘어난 게 첫번째 원인이 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서구화된 식생활이라는 부분들을 자세히 살펴보게 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한테 그런 부분들이 들어온 지는 오래됐지만 그게 가중되고 있는 거죠.

예를 들면 식습관에서도 보면 붉은 고기를 먹는 횟수나 빈도와 그리고 먹는 방법이 달라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소위 우리 정크푸드라고 얘기하는 가공된 육류를 먹는 거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운동량이 과거에 비해서 현격히 줄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보통 보면 운동하시는 분들 많던데 그분들 빼고는 다 운동 안 하는 거예요?

왜 이렇게 운동량이 옛날보다 준 겁니까?안 걸어서 그렇습니까?

-그런 부분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비만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부분, 그다음에 또 하나는 권장량 정도의 운동을 하고 있는 분들의 비율은 점점점점 줄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부분들이 이 이유를 설명하는 단면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대장암이 늘고 있는 것도 늘고 있는 건데요.

대장암 유형도 좀 달라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결장암과 직장암이 있었는데.

예전에는 직장암이 많았던 반면에 요새는 좀 결장암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일단 직장과 결장이 어떤지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 주시죠.

-화면을 보시게 되면 대장이라고 하는 부분은 한 1m 50cm 정도의 길이를 갖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음식물을 드시게 되면 위장을 거쳐서 소장을 거쳐서 우리 오른쪽 아랫배에서 대장이 시작돼서 몸을 한바퀴 돌아가게 되는데 대부분, 그러니까 1m 35cm 정도에 해당되는 부분을 우리가 결장이라고 얘기하고요.

항문에 가까운 15cm의 부분을 직장이라고 얘기합니다.

결국 결장이냐 직장이냐 하는 부분은 해부학적인 몸 안에서의 위치의 차이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왜 이를 테면 항문 근처에서 생기던 게 왜 더 깊숙한 데로 들어간 거예요?

▼결장암과 직장암의 차이▼

-정확히는 저희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이유는 모르고 있는데 외국의 예를 보게 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과거에는 직장암이 많았었는데 그때도 이미 서구에서는 결장암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비율이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대장이 서구화되고 있는 건가요?

-대장암이 서구화되고 있는 거죠.

병의 패턴이 서구화되고 있는 것이고요.

과거에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5:5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요즘도 보게 되면 서구, 미국이나 영국 이런 나라를 보게 되면 7:3 정도로 결장암이 많습니다.

-화면으로 자료를 보실 수 있는데요.

-지금 저희 연세암병원의 통계 자료인데요.

91년에서 95년때의 통계를 보게 되면 1:1정도로 비슷합니다.

-비슷하죠.

-그런데 최근의 자료를 보게 되면 한 6:4정도로 결장암이 늘어난 걸 볼 수 있고요.

서구의 예를 보게 되면 저런 부분들이 조금 더 가속화된 서구화의 통계인 7:3 정도까지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통 결장암이 느는 걸 선진국형 암이라고 부르는데요.

맞나요, 그런 게?

▼유독 결장암이 늘어나는 이유는?▼

-대장암 자체가 느는 게 선진국형 암이 되겠고요.

이런 패턴의 변화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모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질병의 유형도 서구화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끔 뱃속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는데 이건 대장이 나쁜 거예요, 소장이에요?

어떤 겁니까?

-소리로 구분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왜 개인 사정을 방송에서...

-왜냐하면 사람들이 대장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이런 걸 어떻게 느껴요?

-장이 안 좋다는 건 말씀하신 것처럼 식사하시고 소화되고 하는 상황에서 불편을 호소하시는 부분들이 있는데 암과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예를 들면 변에서 피가 섞인다든지 그래서 저희 학회에서 권고하기에는 변을 보시고 난 뒤에 변을 한번 꼭 확인하시라라고 권고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또 하나는 변을 봤는데도 시원치가 않고 뒤가 무지륵한 불편감이 있으신 거.

그다음에 또 항문 출혈에 대한 부분.

그리고 변 굵기가 변하는 것 이런 모든 부분들이 대장암의 증상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이런 모든 증상이 없어도 대장암에 걸릴 수가 있습니까?

-맞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지금 말씀드린 이런 대장암이 증상을 꼭 동반하지 않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아까 모두에 말씀하신 바와 같이 소리 없는 암살자다 하는 부분들이 무증상인 경우가 더 많다는 거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제가 듣기로는 손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진짜요?

-그런 게 있나요?

▼대장암 조기 발견 방법은?▼

-일단 병원에서 하셔야 되는 부분이고요.

본인이 복부에서 암덩어리가 많이 커진 경우에는 만져지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습니다.

-만져질 정도면 큰일나는 거죠.

-그렇죠, 맞습니다.

그래서 조기검진이 중요하시고요.

그런 검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험공단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분변잠혈검사, 여러운 용어인데요.

변을 가지고 변에 피가 섞여 있는지 검사하는 겁니다.

그래서 분변잠혈검사 그리고 여러 가지 직장경검사라든지 대장내시경검사 이런 검사가 있고요.

과거에는 약을 넣어서 촬영하는 발영조영술이라는 게 있었는데 요즘은 건강검진 목적으로는 잘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저도 건강검진 받을 때 대장내시경 받으면 죽겠어요.

배를 휘저어놔서.

어떤 경우는 채변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분들은 또 창피하다고 채변을 안 해 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대장내시경을 안 받고 채변만 해도 웬만큼 알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공단에서 분별잔여물검사를 한 채변으로 검사를 하는 거고요.

그렇지만 가장 정확한 검사는 내시경 검사입니다.

-그거 3년에 한 번인가 5년에 한 번 그렇던가요?

-어느 정도에 하는 게 좋을까요?

▼대장 내시경 권장 주기는?▼

-내시경 검사는 저희가 권고는 문제가 없으신 보통 일반인의 경우에는 50세 이상이 되면 5년에 한 번씩 검사하시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 40대나 30대 같은 경우는 얼마에 한 번씩 하는 게 좋은가요?

-40대, 30대는 일반 건강검진의 권고에 들어가지 않고요.

-들어가 있지 않더라고요.

-위험요인을 가지고 계신 분.

예를 들면 우리 아버지가 50대 때 대장암에 걸리셨다, 그러시면 그분은 그 발생 연령보다 10년 먼저, 40대부터 그 아드님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시는 걸 권고합니다.

-그러면 집 안에 그런 병력이 있으시면 아무래도 조금 더 조심하는 게 좋겠네요?

-맞습니다.

-10년 전에 먼저 검사를 하는 게 좋고.

한 5년 단위라고 보면 되나요?

-5년 단위로 하게 됩니다.

-대장암이 고기 많이 먹으면 걸리나요?

▼대장암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

-고기 많이 먹으면 걸리는 게 맞습니다.

고기 중에서도 붉은 고기, 가공된 육류.

그리고 또 하나는 고기를 조리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고요.

불에 바로 닿는 부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삶은고기는 괜찮은가요?

-비교적 괜찮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대장암, 저도 아시는 분들 중에서 할머니들이 많이 걸리시던데.

어떤 분들은 내가 평생 속을 끓여서 그래,이 단장의 고통 때문에라고 그러는데 스트레스도 대장암에 영향을 줘요?

-스트레스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되어 있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다른 요인이 더 영향을 줬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할머님의 경우에는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특히 과도한 음주가 대장암하고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요?그분이 술을 안 드시는데.

-보통 왜 과도한 음주 하면 남성들한테 대장암이 많을 것 같은데 의외로 나이 좀 있으신 여성분들이 대장암에 걸리는 경우가 참 많은데 그건 음주가 아니고 그럼 어떤 이유로 그런 건가요?-요인들이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식습관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셨다든지.

-그렇죠.

그다음에...

-채소만 많이 드시는데...

-그다음에 또 하나는 신체활동량도 매우 중요합니다.

신체활동량.

-잘 안 움직이시고.

-그렇죠.

신체활동을 많이 하고 그런 부분들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비만, 이 부분이 대장암에 좋지가 않습니다.

-비만이.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식습관을 바꾸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 될까요?

-좋은 예방법은 식습관 바꾸시는 거 그다음에 운동하시는 거.

-식습관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주로 어떤 걸 먹어야 됩니까, 풀 종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고기를 드시면 안 된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거고요.

적당량입니다.

과도하게 고기를 많이 드시는 게 좋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섬유질 음식 많이 드시고요.

-그런데 지금 저희가 대장암 이런 얘기를 하는데.

대장암, 소장암 이런 장 종류의 암들이 급격히 느는 게 전부 대체로 먹는 문제가 제일 큽니까 아니면 운동을 안 하는 문제가 더 큽니까?

-두 가지 요인이 같이 있는데...

-어떤 게 더 많다고는 볼 수 없고요?

-그렇게 말씀드리기는 좀 위험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꼬박꼬박 대장내시경 잘 받고 하면 그래도 예방될 수 있다고 하니까요.

그건 희소식이네요.

-알겠습니다.

댁에서 방송으로 보시는 연세 드신 어르신들께서는 고기 조금 먹어도 된답니다.

그리고 좀 많이 몸을 움직이시는, 운동이 아니더라도 많이 좀 움직이시면 아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새벽에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 어떤 신호를 주는지 한번 잘 지켜보십시오.

환율하고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부자들은 개별적인 게 단편적인 뉴스보다는 뉴스의 흐름을 민감하게 살펴본다고 합니다.

-주가지수가 오늘은 숨고르기를 했는데요.

내일 아침에 어떤 출발을 할지 궁금해지는군요.

환율의 움직임도 눈여겨 보십니다.

-박상범의 시사진단 마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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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없는 암살자’ 대장암…발병률 세계 1위
    • 입력 2015-03-18 17:52:57
    • 수정2015-03-18 20:42:04
    시사진단
-대장암은 소리 없는 암살자라고 불립니다.

초기 증상이 별로 없어서 그러는데요.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런데 이 대장암 걸리는 분들이 갈수록 아주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대장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와 달라진 유형까지 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 이강영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대장암이 왜 이렇게 빠릅니까?

어느 정도나 늘어나는 겁니까?

-지금 대장암을 말씀드리기 전에 우리나라 암 발생 증가율을 말씀드리면 수명대로 사는 경우에 대략 한 35% 정도는 암에 걸린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100명 중에 35명은 생애에 암에 걸릴 수 있다.

▼빠르게 증가하는 대장암▼

-그런데 그중에 우리나라 암 증가율을 보게 되면 갑상선암을 포함한다 하더라도 3.5% 정도의 증가율을 보이는데 대장암의 경우에는 5.6%의 증가율을 보입니다.

그래서 발생빈도가 얼마나 높으냐 순위로 말씀드리면 남자의 경우에는 위암 다음에 두번째, 여자의 경우에는 유방암, 갑상선암 다음에 세번째로 포괄하는 암이죠.

-그런데 말이에요.

대장암이 왜 이렇게 느냐 그러면 의사 선생님들이 서구화된 식습관 이렇게 말씀드리는데 우리가 해방되고, 광복되고 나서 서구화된 식생활을 한 지도 한 3, 40년 되고 저도 80년대 초반에 고등학교 다닐 때 햄버거 먹고 그랬거든요.

그러면 서구화된 식생활 한 지도 3, 40년 됐는데 왜 요즘 이렇게 늘어나는 거예요?

▼빠르게 암환자 늘어나는 이유는?▼

-그런 부분들이 누적된 겁니다.

-누적돼서.

-누적된 것이고 그다음에 평균수명이 늘어난 게 첫번째 원인이 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서구화된 식생활이라는 부분들을 자세히 살펴보게 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한테 그런 부분들이 들어온 지는 오래됐지만 그게 가중되고 있는 거죠.

예를 들면 식습관에서도 보면 붉은 고기를 먹는 횟수나 빈도와 그리고 먹는 방법이 달라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소위 우리 정크푸드라고 얘기하는 가공된 육류를 먹는 거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운동량이 과거에 비해서 현격히 줄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보통 보면 운동하시는 분들 많던데 그분들 빼고는 다 운동 안 하는 거예요?

왜 이렇게 운동량이 옛날보다 준 겁니까?안 걸어서 그렇습니까?

-그런 부분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비만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부분, 그다음에 또 하나는 권장량 정도의 운동을 하고 있는 분들의 비율은 점점점점 줄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부분들이 이 이유를 설명하는 단면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대장암이 늘고 있는 것도 늘고 있는 건데요.

대장암 유형도 좀 달라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결장암과 직장암이 있었는데.

예전에는 직장암이 많았던 반면에 요새는 좀 결장암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일단 직장과 결장이 어떤지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 주시죠.

-화면을 보시게 되면 대장이라고 하는 부분은 한 1m 50cm 정도의 길이를 갖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음식물을 드시게 되면 위장을 거쳐서 소장을 거쳐서 우리 오른쪽 아랫배에서 대장이 시작돼서 몸을 한바퀴 돌아가게 되는데 대부분, 그러니까 1m 35cm 정도에 해당되는 부분을 우리가 결장이라고 얘기하고요.

항문에 가까운 15cm의 부분을 직장이라고 얘기합니다.

결국 결장이냐 직장이냐 하는 부분은 해부학적인 몸 안에서의 위치의 차이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왜 이를 테면 항문 근처에서 생기던 게 왜 더 깊숙한 데로 들어간 거예요?

▼결장암과 직장암의 차이▼

-정확히는 저희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이유는 모르고 있는데 외국의 예를 보게 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과거에는 직장암이 많았었는데 그때도 이미 서구에서는 결장암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비율이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대장이 서구화되고 있는 건가요?

-대장암이 서구화되고 있는 거죠.

병의 패턴이 서구화되고 있는 것이고요.

과거에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5:5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요즘도 보게 되면 서구, 미국이나 영국 이런 나라를 보게 되면 7:3 정도로 결장암이 많습니다.

-화면으로 자료를 보실 수 있는데요.

-지금 저희 연세암병원의 통계 자료인데요.

91년에서 95년때의 통계를 보게 되면 1:1정도로 비슷합니다.

-비슷하죠.

-그런데 최근의 자료를 보게 되면 한 6:4정도로 결장암이 늘어난 걸 볼 수 있고요.

서구의 예를 보게 되면 저런 부분들이 조금 더 가속화된 서구화의 통계인 7:3 정도까지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통 결장암이 느는 걸 선진국형 암이라고 부르는데요.

맞나요, 그런 게?

▼유독 결장암이 늘어나는 이유는?▼

-대장암 자체가 느는 게 선진국형 암이 되겠고요.

이런 패턴의 변화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모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질병의 유형도 서구화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끔 뱃속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는데 이건 대장이 나쁜 거예요, 소장이에요?

어떤 겁니까?

-소리로 구분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왜 개인 사정을 방송에서...

-왜냐하면 사람들이 대장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이런 걸 어떻게 느껴요?

-장이 안 좋다는 건 말씀하신 것처럼 식사하시고 소화되고 하는 상황에서 불편을 호소하시는 부분들이 있는데 암과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예를 들면 변에서 피가 섞인다든지 그래서 저희 학회에서 권고하기에는 변을 보시고 난 뒤에 변을 한번 꼭 확인하시라라고 권고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또 하나는 변을 봤는데도 시원치가 않고 뒤가 무지륵한 불편감이 있으신 거.

그다음에 또 항문 출혈에 대한 부분.

그리고 변 굵기가 변하는 것 이런 모든 부분들이 대장암의 증상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이런 모든 증상이 없어도 대장암에 걸릴 수가 있습니까?

-맞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지금 말씀드린 이런 대장암이 증상을 꼭 동반하지 않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아까 모두에 말씀하신 바와 같이 소리 없는 암살자다 하는 부분들이 무증상인 경우가 더 많다는 거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제가 듣기로는 손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진짜요?

-그런 게 있나요?

▼대장암 조기 발견 방법은?▼

-일단 병원에서 하셔야 되는 부분이고요.

본인이 복부에서 암덩어리가 많이 커진 경우에는 만져지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습니다.

-만져질 정도면 큰일나는 거죠.

-그렇죠, 맞습니다.

그래서 조기검진이 중요하시고요.

그런 검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험공단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분변잠혈검사, 여러운 용어인데요.

변을 가지고 변에 피가 섞여 있는지 검사하는 겁니다.

그래서 분변잠혈검사 그리고 여러 가지 직장경검사라든지 대장내시경검사 이런 검사가 있고요.

과거에는 약을 넣어서 촬영하는 발영조영술이라는 게 있었는데 요즘은 건강검진 목적으로는 잘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저도 건강검진 받을 때 대장내시경 받으면 죽겠어요.

배를 휘저어놔서.

어떤 경우는 채변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분들은 또 창피하다고 채변을 안 해 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대장내시경을 안 받고 채변만 해도 웬만큼 알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공단에서 분별잔여물검사를 한 채변으로 검사를 하는 거고요.

그렇지만 가장 정확한 검사는 내시경 검사입니다.

-그거 3년에 한 번인가 5년에 한 번 그렇던가요?

-어느 정도에 하는 게 좋을까요?

▼대장 내시경 권장 주기는?▼

-내시경 검사는 저희가 권고는 문제가 없으신 보통 일반인의 경우에는 50세 이상이 되면 5년에 한 번씩 검사하시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 40대나 30대 같은 경우는 얼마에 한 번씩 하는 게 좋은가요?

-40대, 30대는 일반 건강검진의 권고에 들어가지 않고요.

-들어가 있지 않더라고요.

-위험요인을 가지고 계신 분.

예를 들면 우리 아버지가 50대 때 대장암에 걸리셨다, 그러시면 그분은 그 발생 연령보다 10년 먼저, 40대부터 그 아드님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시는 걸 권고합니다.

-그러면 집 안에 그런 병력이 있으시면 아무래도 조금 더 조심하는 게 좋겠네요?

-맞습니다.

-10년 전에 먼저 검사를 하는 게 좋고.

한 5년 단위라고 보면 되나요?

-5년 단위로 하게 됩니다.

-대장암이 고기 많이 먹으면 걸리나요?

▼대장암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

-고기 많이 먹으면 걸리는 게 맞습니다.

고기 중에서도 붉은 고기, 가공된 육류.

그리고 또 하나는 고기를 조리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고요.

불에 바로 닿는 부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삶은고기는 괜찮은가요?

-비교적 괜찮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대장암, 저도 아시는 분들 중에서 할머니들이 많이 걸리시던데.

어떤 분들은 내가 평생 속을 끓여서 그래,이 단장의 고통 때문에라고 그러는데 스트레스도 대장암에 영향을 줘요?

-스트레스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되어 있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다른 요인이 더 영향을 줬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할머님의 경우에는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특히 과도한 음주가 대장암하고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요?그분이 술을 안 드시는데.

-보통 왜 과도한 음주 하면 남성들한테 대장암이 많을 것 같은데 의외로 나이 좀 있으신 여성분들이 대장암에 걸리는 경우가 참 많은데 그건 음주가 아니고 그럼 어떤 이유로 그런 건가요?-요인들이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식습관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셨다든지.

-그렇죠.

그다음에...

-채소만 많이 드시는데...

-그다음에 또 하나는 신체활동량도 매우 중요합니다.

신체활동량.

-잘 안 움직이시고.

-그렇죠.

신체활동을 많이 하고 그런 부분들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비만, 이 부분이 대장암에 좋지가 않습니다.

-비만이.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식습관을 바꾸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 될까요?

-좋은 예방법은 식습관 바꾸시는 거 그다음에 운동하시는 거.

-식습관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주로 어떤 걸 먹어야 됩니까, 풀 종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고기를 드시면 안 된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거고요.

적당량입니다.

과도하게 고기를 많이 드시는 게 좋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섬유질 음식 많이 드시고요.

-그런데 지금 저희가 대장암 이런 얘기를 하는데.

대장암, 소장암 이런 장 종류의 암들이 급격히 느는 게 전부 대체로 먹는 문제가 제일 큽니까 아니면 운동을 안 하는 문제가 더 큽니까?

-두 가지 요인이 같이 있는데...

-어떤 게 더 많다고는 볼 수 없고요?

-그렇게 말씀드리기는 좀 위험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꼬박꼬박 대장내시경 잘 받고 하면 그래도 예방될 수 있다고 하니까요.

그건 희소식이네요.

-알겠습니다.

댁에서 방송으로 보시는 연세 드신 어르신들께서는 고기 조금 먹어도 된답니다.

그리고 좀 많이 몸을 움직이시는, 운동이 아니더라도 많이 좀 움직이시면 아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새벽에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 어떤 신호를 주는지 한번 잘 지켜보십시오.

환율하고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부자들은 개별적인 게 단편적인 뉴스보다는 뉴스의 흐름을 민감하게 살펴본다고 합니다.

-주가지수가 오늘은 숨고르기를 했는데요.

내일 아침에 어떤 출발을 할지 궁금해지는군요.

환율의 움직임도 눈여겨 보십니다.

-박상범의 시사진단 마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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