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233㎜’ 남부 큰 비…중부 5㎝ 해갈 부족

입력 2015.03.18 (21:15) 수정 2015.03.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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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제주도와 남해안에 봄비 답지 않은 큰 비가 내렸습니다.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긴했지만 양이 워낙 적어서 가뭄 해갈은 어려워 보입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자 제주의 명물 엉또폭포도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겨우 내 말라있던 폭포가 모처럼 제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엉또폭포는 장마철에도 좀체 폭포수를 구경하기 힘든 곳.

그러나 한라산에 때아닌 폭우가 쏟아지며 장관을 연출한 겁니다.

오늘 하루 한라산에선 233mm, 성산과 서귀포 같은 평지에도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왔습니다.

전남과 영남 해안 지역에도 50mm을 웃도는 비가 내려 농사철을 앞둔 들녘을 촉촉히 적셔줬습니다.

오늘 비로 일주일 넘게 이어지던 전국의 건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중부지방은 강수량이 적어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오후 들어 비구름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했지만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인 소양강댐에는 고작 1~2mm의 비를 뿌리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저기압이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통과하게 될 경우에는 수증기 유입 정도가 남쪽과 북쪽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강수량의 차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비는 오늘 밤 수도권을 시작으로 내일 아침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이후 다음 주까지 이렇다할 비 소식이 없어 강원 지역의 시름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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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233㎜’ 남부 큰 비…중부 5㎝ 해갈 부족
    • 입력 2015-03-18 21:16:06
    • 수정2015-03-18 22: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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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제주도와 남해안에 봄비 답지 않은 큰 비가 내렸습니다.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긴했지만 양이 워낙 적어서 가뭄 해갈은 어려워 보입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자 제주의 명물 엉또폭포도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겨우 내 말라있던 폭포가 모처럼 제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엉또폭포는 장마철에도 좀체 폭포수를 구경하기 힘든 곳.

그러나 한라산에 때아닌 폭우가 쏟아지며 장관을 연출한 겁니다.

오늘 하루 한라산에선 233mm, 성산과 서귀포 같은 평지에도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왔습니다.

전남과 영남 해안 지역에도 50mm을 웃도는 비가 내려 농사철을 앞둔 들녘을 촉촉히 적셔줬습니다.

오늘 비로 일주일 넘게 이어지던 전국의 건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중부지방은 강수량이 적어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오후 들어 비구름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했지만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인 소양강댐에는 고작 1~2mm의 비를 뿌리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저기압이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통과하게 될 경우에는 수증기 유입 정도가 남쪽과 북쪽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강수량의 차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비는 오늘 밤 수도권을 시작으로 내일 아침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이후 다음 주까지 이렇다할 비 소식이 없어 강원 지역의 시름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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