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수상작 특수는 옛말…왜?

입력 2015.03.18 (21:40) 수정 2015.03.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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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을 받으면 바로 흥행 성공으로 이어지던 때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는데, 왜 그런지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마 제국의 대서사시 글래디에이터.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최고의 판타지로 꼽히던 이 영화도 아카데미상 작품상 수상작입니다.

그러나 최근 수상작이 곧 흥행작이라는 공식은 깨지고 있습니다.

영화 '버드맨'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했지만 흥행은 저조합니다.

<인터뷰> 이은혜(서울 양천구) : "젊고 잘생긴 남자가 나오는 게 좋은데 그건 아저씨가 나오더라고요, 거기서 별로 안 끌렸고 내용도 딱히 이해가 안 가는 것 같아서..."

개봉한 지 십여일이 지났어도 관객 수는 20만 명도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도 작품상을 받은 '노예 12년'은 관객 수 49만여 명, 2010년 '허트로커'는 17만여 명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10년간 작품상 수상작 중 1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단 1편 뿐입니다.

<인터뷰> 이창재(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 "(국내 관객은) 외국 영화 중에서도 SF영화, 또는 판타지, 액션 쪽에 장르적 치중도가 강한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작품상을 받은) 사색적인 영화에서는 대중적인 호응도가 적은 편이죠."

또 작품상 선정이 전문가 투표로만 이뤄지고 미국적 영화가 주로 상을 받는 것도 거리감을 갖게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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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데미상 수상작 특수는 옛말…왜?
    • 입력 2015-03-18 21:54:29
    • 수정2015-03-18 22:03:3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을 받으면 바로 흥행 성공으로 이어지던 때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는데, 왜 그런지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마 제국의 대서사시 글래디에이터.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최고의 판타지로 꼽히던 이 영화도 아카데미상 작품상 수상작입니다.

그러나 최근 수상작이 곧 흥행작이라는 공식은 깨지고 있습니다.

영화 '버드맨'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했지만 흥행은 저조합니다.

<인터뷰> 이은혜(서울 양천구) : "젊고 잘생긴 남자가 나오는 게 좋은데 그건 아저씨가 나오더라고요, 거기서 별로 안 끌렸고 내용도 딱히 이해가 안 가는 것 같아서..."

개봉한 지 십여일이 지났어도 관객 수는 20만 명도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도 작품상을 받은 '노예 12년'은 관객 수 49만여 명, 2010년 '허트로커'는 17만여 명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10년간 작품상 수상작 중 1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단 1편 뿐입니다.

<인터뷰> 이창재(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 "(국내 관객은) 외국 영화 중에서도 SF영화, 또는 판타지, 액션 쪽에 장르적 치중도가 강한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작품상을 받은) 사색적인 영화에서는 대중적인 호응도가 적은 편이죠."

또 작품상 선정이 전문가 투표로만 이뤄지고 미국적 영화가 주로 상을 받는 것도 거리감을 갖게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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