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수화로 부른 감동의 노래 외

입력 2015.03.18 (23:32) 수정 2015.03.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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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소리 하나 내지 않고 가요제의 최고 스타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스웨덴 수화 통역사인데요.

춤과 표정 연기가 가미된 수화에 세계인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 대중가수들끼리 실력을 겨루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스웨덴 지역 예선.

수화 통역사 토미 크롱이 가사는 물론 멜로디와 감정까지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온힘을 다합니다.

<녹취> "우리는 시대의 영웅들이에요. 영웅!"

즐거운 노래든, 슬픈 노래든,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원곡의 느낌을 살려냅니다.

<녹취> "감라스탄에서 오늘 밤 만나자. 나를 보러와 줘."

지금까지 5백만 명 넘는 사람들이 크롱의 수화 동영상을 시청했고 크롱은 '수화통역계의 마이클 잭슨'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녹취> CNN 앵커 : "당신이 쇼의 주인공이 됐는데, 가수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녹취> 크롱 : "기분 좋을 거예요. 노래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니까요."

크롱은 청각 장애인 부모를 둔 배우 겸 영화감독입니다.

지난 10년간 들을 수 없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음악을 전해왔습니다.

유럽 최대 가요제에 감동을 더한 크롱의 열정적인 수화가 세계인의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신사의 나라라는 영국에서 판사들이 법원에서 음란 동영상을 보다가 들통이 났는데, 모두 파면됐습니다.

<질문>
배은별 캐스터, 굉장히 강력한 처벌을 받았네요?

<답변>
파면된 영국 판사는 3명인데요,

인터넷으로 음란 영상을 보다가 법원 감찰국에 적발됐습니다.

당국이 문제 삼은 것은 영상을 봤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법원 인터넷 계정으로 봤다는 점입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법원 계정을 이용해 음란물을 본 행위는, 국가 재산을 유용한 것이라는 게 파면 이유입니다.

<녹취> 콜먼(BBC 법조 전문기자) : "세 명의 판사가 음란 영상에 접근했다가 파면된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법부의 명성에 치명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앵커 멘트>

법원 인터넷을 사사로이 사용했다고 판사가 파면까지 당하는 영국, 부패 척결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에 반면교사가 될 수 있겠네요.

<질문>
미국에서 여객기가 회항했는데 승객이 난동을 부려서라구요?

이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이 나서서 난동을 피운 사람을 제압했다죠?

<답변>
이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지난 2013년 화제가 됐던 영상 보시죠.

아일랜드 발 뉴욕행 여객기에서 소리를 지르고 옆 사람을 때린 난동 승객을 다른 승객들이 직접 제압해 테이프로 꽁꽁 묶고 입까지 막아놨습니다.

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난동 승객을 제압해 놓았는데요, 하지만 비행 안전을 위해 잘한 조치였다는 여론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번에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난 건데요, 당시 영상을 보시죠.

이틀 전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미국 댈러스에서 댄버로 가고 있었는데요.

이륙 직후 소란이 났습니다.

남성 승객이 비행기가 곧 추락할 것이라고 소리를 치며 조종실로 달려가고 있는데요.

승객들과 승무원이 힘을 합쳐 이 남성을 붙잡아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난동범은 얼굴에 멍이 드는 등 다쳤습니다.

항공기는 이륙 30분 만에 회항했는데요,

9.11의 끔찍한 악몽 때문인지 미국에서는 문제를 일으키는 여객기 승객을 다른 승객이 직접 제압하는 일이 최근 십수년 동안 적잖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프랑스에서는 임종이 임박한 환자들이 고통을 덜 받고 눈을 감도록 해주는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

배 캐스터, 프랑스 하원이 환자들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수면 상태에서 숨질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구요?

<답변>
네, 이른바 '깊은 수면' 법이라고 하는데요.

소생 가능성이 없고 임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의사가 판단한 경우,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잠이 든 상태에서 세상을 떠나게 해주는 겁니다.

프랑스 하원이 이 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는데요.

하지만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종교 단체 등은 다른 형태의 안락사 법일 뿐이라는 거죠.

하지만 환자는 존엄하게 숨질 권리가 있다며 이 법안에 찬성하는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어쨌든 이 법안은 오는 5월 쯤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져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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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수화로 부른 감동의 노래 외
    • 입력 2015-03-18 23:43:22
    • 수정2015-03-19 00: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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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소리 하나 내지 않고 가요제의 최고 스타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스웨덴 수화 통역사인데요.

춤과 표정 연기가 가미된 수화에 세계인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 대중가수들끼리 실력을 겨루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스웨덴 지역 예선.

수화 통역사 토미 크롱이 가사는 물론 멜로디와 감정까지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온힘을 다합니다.

<녹취> "우리는 시대의 영웅들이에요. 영웅!"

즐거운 노래든, 슬픈 노래든,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원곡의 느낌을 살려냅니다.

<녹취> "감라스탄에서 오늘 밤 만나자. 나를 보러와 줘."

지금까지 5백만 명 넘는 사람들이 크롱의 수화 동영상을 시청했고 크롱은 '수화통역계의 마이클 잭슨'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녹취> CNN 앵커 : "당신이 쇼의 주인공이 됐는데, 가수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녹취> 크롱 : "기분 좋을 거예요. 노래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니까요."

크롱은 청각 장애인 부모를 둔 배우 겸 영화감독입니다.

지난 10년간 들을 수 없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음악을 전해왔습니다.

유럽 최대 가요제에 감동을 더한 크롱의 열정적인 수화가 세계인의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신사의 나라라는 영국에서 판사들이 법원에서 음란 동영상을 보다가 들통이 났는데, 모두 파면됐습니다.

<질문>
배은별 캐스터, 굉장히 강력한 처벌을 받았네요?

<답변>
파면된 영국 판사는 3명인데요,

인터넷으로 음란 영상을 보다가 법원 감찰국에 적발됐습니다.

당국이 문제 삼은 것은 영상을 봤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법원 인터넷 계정으로 봤다는 점입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법원 계정을 이용해 음란물을 본 행위는, 국가 재산을 유용한 것이라는 게 파면 이유입니다.

<녹취> 콜먼(BBC 법조 전문기자) : "세 명의 판사가 음란 영상에 접근했다가 파면된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법부의 명성에 치명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앵커 멘트>

법원 인터넷을 사사로이 사용했다고 판사가 파면까지 당하는 영국, 부패 척결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에 반면교사가 될 수 있겠네요.

<질문>
미국에서 여객기가 회항했는데 승객이 난동을 부려서라구요?

이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이 나서서 난동을 피운 사람을 제압했다죠?

<답변>
이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지난 2013년 화제가 됐던 영상 보시죠.

아일랜드 발 뉴욕행 여객기에서 소리를 지르고 옆 사람을 때린 난동 승객을 다른 승객들이 직접 제압해 테이프로 꽁꽁 묶고 입까지 막아놨습니다.

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난동 승객을 제압해 놓았는데요, 하지만 비행 안전을 위해 잘한 조치였다는 여론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번에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난 건데요, 당시 영상을 보시죠.

이틀 전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미국 댈러스에서 댄버로 가고 있었는데요.

이륙 직후 소란이 났습니다.

남성 승객이 비행기가 곧 추락할 것이라고 소리를 치며 조종실로 달려가고 있는데요.

승객들과 승무원이 힘을 합쳐 이 남성을 붙잡아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난동범은 얼굴에 멍이 드는 등 다쳤습니다.

항공기는 이륙 30분 만에 회항했는데요,

9.11의 끔찍한 악몽 때문인지 미국에서는 문제를 일으키는 여객기 승객을 다른 승객이 직접 제압하는 일이 최근 십수년 동안 적잖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프랑스에서는 임종이 임박한 환자들이 고통을 덜 받고 눈을 감도록 해주는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

배 캐스터, 프랑스 하원이 환자들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수면 상태에서 숨질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구요?

<답변>
네, 이른바 '깊은 수면' 법이라고 하는데요.

소생 가능성이 없고 임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의사가 판단한 경우,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잠이 든 상태에서 세상을 떠나게 해주는 겁니다.

프랑스 하원이 이 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는데요.

하지만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종교 단체 등은 다른 형태의 안락사 법일 뿐이라는 거죠.

하지만 환자는 존엄하게 숨질 권리가 있다며 이 법안에 찬성하는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어쨌든 이 법안은 오는 5월 쯤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져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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