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총기박람회에 ‘도망가는 검둥이’ 과녁 파문

입력 2015.03.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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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총기 박람회에서 흑인에 대한 조롱과 경멸을 담은 상품이 판매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ABC 방송 등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주말 사우스다코타 주 최대 도시인 수폴스에서 열린 총기 박람회에 달리는 흑인의 실루엣을 과녁으로 그려 넣은 사격 연습용 표적지가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흑인을 우스꽝스럽게 과장한 그림에는 과거 노예 순찰차에 잡히지 않기 위해 도망가는 흑인을 인종차별적 언어로 표현한 '도망가는 검둥이'란 글귀도 쓰여 있었습니다.

수폴스 지역 방송은 이에 대해 "미국 사회에 인종주의와 차별이 얼마나 뿌리깊게 만연해 있는 지를 입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수폴스 총기 박람회 주최 측은 "문제의 사격 표적지를 사전 승인한 일이 없다"며 "혐오 상품을 임의로 가져다 놓고 판매한 해당 업체가 다시는 박람회에 참여할 수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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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총기박람회에 ‘도망가는 검둥이’ 과녁 파문
    • 입력 2015-03-19 07:00:30
    국제
미국의 총기 박람회에서 흑인에 대한 조롱과 경멸을 담은 상품이 판매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ABC 방송 등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주말 사우스다코타 주 최대 도시인 수폴스에서 열린 총기 박람회에 달리는 흑인의 실루엣을 과녁으로 그려 넣은 사격 연습용 표적지가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흑인을 우스꽝스럽게 과장한 그림에는 과거 노예 순찰차에 잡히지 않기 위해 도망가는 흑인을 인종차별적 언어로 표현한 '도망가는 검둥이'란 글귀도 쓰여 있었습니다. 수폴스 지역 방송은 이에 대해 "미국 사회에 인종주의와 차별이 얼마나 뿌리깊게 만연해 있는 지를 입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수폴스 총기 박람회 주최 측은 "문제의 사격 표적지를 사전 승인한 일이 없다"며 "혐오 상품을 임의로 가져다 놓고 판매한 해당 업체가 다시는 박람회에 참여할 수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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