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타이어 터져도…잇단 차량 추격전

<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어제 하루 차량추격전이 잇달았습니다.

타이어가 터진 채로 무리한 도주를 계속하다 모두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회색 SUV차량이 경찰의 추격을 뿌리치려 쏜살같이 고속도로를 질주합니다.

운전석 쪽 앞바퀴가 펑크나면서 타이어가 아예 떨어져 나갑니다.

왼쪽으로 기운 채 계속 달리던 챠량은 결국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뒤집혔습니다.

무모한 도주를 이어가던 용의자는 운좋게도 제발로 차에서 걸어나왔습니다.

왼쪽 앞바퀴에서 불꽃을 튀며 승용차가 도주합니다.

경찰이 차를 세우기 위해 도로에 설치한 대못판에 앞바퀴가 터진 것입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역주행하며 요리조리 달아나던 용의차량은 결국 멈췄습니다.

동승자석에 있던 남성이 투항하는 척 하더니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담을 넘고 골목을 누비며 바짝 뒤따라온 경찰까지 따돌린 이 남성은 또다시 담을 넘어 도주하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반면 차량을 몰던 여성용의자는 순순히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차량 절도용의자를 쫓는 경찰의 추격전으로 LA 남부 주변 도로는 심한 혼잡에 시달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