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중국 선전’ 세계 벤처 중심지로 부상
입력 2015.03.19 (08:51)
수정 2015.03.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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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신생 벤처 기업들이 중국 남부 도시, 선전에서 대거 창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조 공장이 밀집해 있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홍콩 바로 북쪽에 위치한 선전은 1980년대 덩샤오핑 개방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방된 경제특구입니다.
개방 이후 선전은 홍콩과 마카오의 영향으로 도시 발전이 가속화하고, 외국인 투자가 급증했는데요.
각종 세제 혜택에 힘입어 화웨이, 레노버 같은 중국 IT 기업은 물론, 애플의 주요 협력사인 폭스콘 등 주요 전자부품 제조업체들이 이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선전에 가면 못 구하는 전자부품이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데요.
선전의 공장은 6천여 개.
선전 인구 1,000명당 사업체 수가 73.9개로 수도 베이징을 제치고 중국 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자부품 생산기지로서 명성을 쌓아온 선전이 최근엔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신생 벤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여행용 짐가방의 위치 추적 플랫폼을 개발 중인 이 회사도 그중 하나입니다.
굳이 중국 선전까지 온 이유가 뭘까요?
무엇보다 숙련된 엔지니어와 관련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게 최대 강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애런 쿠퍼('로케이트 그룹' 창설자) : "이러한 타입의 기술을 개발해온 13년 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포춘 500대 기업을 위한 GPS 내비게이션 기술이 있어요.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죠."
부품 공장이 많다는 것도 신생 벤처 기업에 유리한 조건입니다.
선전에서는 시제품 주문하면 하루나 이틀 뒤면 바로 성능 실험이 가능합니다.
미국이라면 몇 주 걸립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것인데요.
그래서 음악가들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를 만드는 벤처 기업 '사운드브레너'도 얼마 전 사무실을 독일에서 중국 선전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 플로리안 시멘딩거('사운드브레너' 대표) : "독일에서 기능적인 시제품을 개발했는데요. 몇몇 음악가들과 테스트를 해봤어요. 거기까지가 다였죠. 생산을 위해 디자인을 하려면 과거에 제조를 해봤던 전문가가 필요했던 거예요."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신생 기업의 비용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입주 기업들이 꼽는 장점입니다.
<인터뷰> 폴 리('오라클 오디오' 대표) : "공장들도 새로운 제품이 필요합니다. 매년 두 개 정도의 잘 팔리는 휴대전화에만 의존할 수는 없으니까요. 새로운 제품은 좋은 공장이 필요하고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는 선전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3,600여 참가 기업 중 400여 기업 이름에 '선전'이 따라붙었습니다.
선전이 세계 하드웨어 벤처 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숙련된 엔지니어와 부품 구입과 제품 생산의 편이성 등 최적화된 환경이 전 세계 벤처들을 선전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세계 신생 벤처 기업들이 중국 남부 도시, 선전에서 대거 창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조 공장이 밀집해 있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홍콩 바로 북쪽에 위치한 선전은 1980년대 덩샤오핑 개방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방된 경제특구입니다.
개방 이후 선전은 홍콩과 마카오의 영향으로 도시 발전이 가속화하고, 외국인 투자가 급증했는데요.
각종 세제 혜택에 힘입어 화웨이, 레노버 같은 중국 IT 기업은 물론, 애플의 주요 협력사인 폭스콘 등 주요 전자부품 제조업체들이 이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선전에 가면 못 구하는 전자부품이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데요.
선전의 공장은 6천여 개.
선전 인구 1,000명당 사업체 수가 73.9개로 수도 베이징을 제치고 중국 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자부품 생산기지로서 명성을 쌓아온 선전이 최근엔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신생 벤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여행용 짐가방의 위치 추적 플랫폼을 개발 중인 이 회사도 그중 하나입니다.
굳이 중국 선전까지 온 이유가 뭘까요?
무엇보다 숙련된 엔지니어와 관련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게 최대 강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애런 쿠퍼('로케이트 그룹' 창설자) : "이러한 타입의 기술을 개발해온 13년 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포춘 500대 기업을 위한 GPS 내비게이션 기술이 있어요.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죠."
부품 공장이 많다는 것도 신생 벤처 기업에 유리한 조건입니다.
선전에서는 시제품 주문하면 하루나 이틀 뒤면 바로 성능 실험이 가능합니다.
미국이라면 몇 주 걸립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것인데요.
그래서 음악가들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를 만드는 벤처 기업 '사운드브레너'도 얼마 전 사무실을 독일에서 중국 선전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 플로리안 시멘딩거('사운드브레너' 대표) : "독일에서 기능적인 시제품을 개발했는데요. 몇몇 음악가들과 테스트를 해봤어요. 거기까지가 다였죠. 생산을 위해 디자인을 하려면 과거에 제조를 해봤던 전문가가 필요했던 거예요."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신생 기업의 비용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입주 기업들이 꼽는 장점입니다.
<인터뷰> 폴 리('오라클 오디오' 대표) : "공장들도 새로운 제품이 필요합니다. 매년 두 개 정도의 잘 팔리는 휴대전화에만 의존할 수는 없으니까요. 새로운 제품은 좋은 공장이 필요하고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는 선전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3,600여 참가 기업 중 400여 기업 이름에 '선전'이 따라붙었습니다.
선전이 세계 하드웨어 벤처 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숙련된 엔지니어와 부품 구입과 제품 생산의 편이성 등 최적화된 환경이 전 세계 벤처들을 선전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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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19 08:40:56
- 수정2015-03-19 09:19:47

<앵커 멘트>
세계 신생 벤처 기업들이 중국 남부 도시, 선전에서 대거 창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조 공장이 밀집해 있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홍콩 바로 북쪽에 위치한 선전은 1980년대 덩샤오핑 개방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방된 경제특구입니다.
개방 이후 선전은 홍콩과 마카오의 영향으로 도시 발전이 가속화하고, 외국인 투자가 급증했는데요.
각종 세제 혜택에 힘입어 화웨이, 레노버 같은 중국 IT 기업은 물론, 애플의 주요 협력사인 폭스콘 등 주요 전자부품 제조업체들이 이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선전에 가면 못 구하는 전자부품이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데요.
선전의 공장은 6천여 개.
선전 인구 1,000명당 사업체 수가 73.9개로 수도 베이징을 제치고 중국 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자부품 생산기지로서 명성을 쌓아온 선전이 최근엔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신생 벤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여행용 짐가방의 위치 추적 플랫폼을 개발 중인 이 회사도 그중 하나입니다.
굳이 중국 선전까지 온 이유가 뭘까요?
무엇보다 숙련된 엔지니어와 관련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게 최대 강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애런 쿠퍼('로케이트 그룹' 창설자) : "이러한 타입의 기술을 개발해온 13년 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포춘 500대 기업을 위한 GPS 내비게이션 기술이 있어요.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죠."
부품 공장이 많다는 것도 신생 벤처 기업에 유리한 조건입니다.
선전에서는 시제품 주문하면 하루나 이틀 뒤면 바로 성능 실험이 가능합니다.
미국이라면 몇 주 걸립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것인데요.
그래서 음악가들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를 만드는 벤처 기업 '사운드브레너'도 얼마 전 사무실을 독일에서 중국 선전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 플로리안 시멘딩거('사운드브레너' 대표) : "독일에서 기능적인 시제품을 개발했는데요. 몇몇 음악가들과 테스트를 해봤어요. 거기까지가 다였죠. 생산을 위해 디자인을 하려면 과거에 제조를 해봤던 전문가가 필요했던 거예요."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신생 기업의 비용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입주 기업들이 꼽는 장점입니다.
<인터뷰> 폴 리('오라클 오디오' 대표) : "공장들도 새로운 제품이 필요합니다. 매년 두 개 정도의 잘 팔리는 휴대전화에만 의존할 수는 없으니까요. 새로운 제품은 좋은 공장이 필요하고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는 선전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3,600여 참가 기업 중 400여 기업 이름에 '선전'이 따라붙었습니다.
선전이 세계 하드웨어 벤처 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숙련된 엔지니어와 부품 구입과 제품 생산의 편이성 등 최적화된 환경이 전 세계 벤처들을 선전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세계 신생 벤처 기업들이 중국 남부 도시, 선전에서 대거 창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조 공장이 밀집해 있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홍콩 바로 북쪽에 위치한 선전은 1980년대 덩샤오핑 개방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방된 경제특구입니다.
개방 이후 선전은 홍콩과 마카오의 영향으로 도시 발전이 가속화하고, 외국인 투자가 급증했는데요.
각종 세제 혜택에 힘입어 화웨이, 레노버 같은 중국 IT 기업은 물론, 애플의 주요 협력사인 폭스콘 등 주요 전자부품 제조업체들이 이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선전에 가면 못 구하는 전자부품이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데요.
선전의 공장은 6천여 개.
선전 인구 1,000명당 사업체 수가 73.9개로 수도 베이징을 제치고 중국 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자부품 생산기지로서 명성을 쌓아온 선전이 최근엔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신생 벤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여행용 짐가방의 위치 추적 플랫폼을 개발 중인 이 회사도 그중 하나입니다.
굳이 중국 선전까지 온 이유가 뭘까요?
무엇보다 숙련된 엔지니어와 관련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게 최대 강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애런 쿠퍼('로케이트 그룹' 창설자) : "이러한 타입의 기술을 개발해온 13년 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포춘 500대 기업을 위한 GPS 내비게이션 기술이 있어요.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죠."
부품 공장이 많다는 것도 신생 벤처 기업에 유리한 조건입니다.
선전에서는 시제품 주문하면 하루나 이틀 뒤면 바로 성능 실험이 가능합니다.
미국이라면 몇 주 걸립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것인데요.
그래서 음악가들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를 만드는 벤처 기업 '사운드브레너'도 얼마 전 사무실을 독일에서 중국 선전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 플로리안 시멘딩거('사운드브레너' 대표) : "독일에서 기능적인 시제품을 개발했는데요. 몇몇 음악가들과 테스트를 해봤어요. 거기까지가 다였죠. 생산을 위해 디자인을 하려면 과거에 제조를 해봤던 전문가가 필요했던 거예요."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신생 기업의 비용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입주 기업들이 꼽는 장점입니다.
<인터뷰> 폴 리('오라클 오디오' 대표) : "공장들도 새로운 제품이 필요합니다. 매년 두 개 정도의 잘 팔리는 휴대전화에만 의존할 수는 없으니까요. 새로운 제품은 좋은 공장이 필요하고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는 선전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3,600여 참가 기업 중 400여 기업 이름에 '선전'이 따라붙었습니다.
선전이 세계 하드웨어 벤처 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숙련된 엔지니어와 부품 구입과 제품 생산의 편이성 등 최적화된 환경이 전 세계 벤처들을 선전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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