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현장] 개 사료용 썩은 닭발, ‘뼈 없는 닭발’로 둔갑

입력 2015.03.19 (08:32) 수정 2015.03.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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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에 있는 한 식품 공장입니다.

공장 앞에 세워진 냉장트럭에는 '사료'라고 적힌 박스가 가득합니다.

업체가 수입한 개 사료용 닭발입니다.

공장 내부로 들어서자 외국인 근로자 수십 명이 앉아 닭발의 뼈를 바르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선홍빛 색상을 띄는 신선한 닭발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작업한 바구니를 보니 정상 닭발들 사이로 썩은 닭발들이 눈에 띕니다.

공장 구석에 위치한 창고를 열자 썩은 닭발들이 가득합니다.

지난 2월, 개 사료용으로 수입한 닭발 20여 톤이 모두 다 썩어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나 개 사료용으로 수입한 닭발 20톤을 정상적인 닭발과 혼합해 '뼈 없는 닭발'로 재가공시킨 뒤 전국 각지에 유통해 이익을 취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 식품업체 대표 51살 강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닭발 공급물량이 부족하게 되자, 개 사료용 닭발을 수입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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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 현장] 개 사료용 썩은 닭발, ‘뼈 없는 닭발’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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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3-19 10: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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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에 있는 한 식품 공장입니다.

공장 앞에 세워진 냉장트럭에는 '사료'라고 적힌 박스가 가득합니다.

업체가 수입한 개 사료용 닭발입니다.

공장 내부로 들어서자 외국인 근로자 수십 명이 앉아 닭발의 뼈를 바르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선홍빛 색상을 띄는 신선한 닭발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작업한 바구니를 보니 정상 닭발들 사이로 썩은 닭발들이 눈에 띕니다.

공장 구석에 위치한 창고를 열자 썩은 닭발들이 가득합니다.

지난 2월, 개 사료용으로 수입한 닭발 20여 톤이 모두 다 썩어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나 개 사료용으로 수입한 닭발 20톤을 정상적인 닭발과 혼합해 '뼈 없는 닭발'로 재가공시킨 뒤 전국 각지에 유통해 이익을 취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 식품업체 대표 51살 강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닭발 공급물량이 부족하게 되자, 개 사료용 닭발을 수입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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