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태군 이을 젊은 포수 두각에 ‘흐뭇’

입력 2015.03.19 (08:52) 수정 2015.03.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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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김태군(26)을 뒷받침할 포수들의 성장을 믿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김태군은 NC의 확고한 주전 포수다. 그러나 그를 뒷받침할 백업 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백업 포수를 봤던 이승재(32)가 왼 손목 부상 이기지 못하고 최근 은퇴, 구단 프런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해 62경기를 뛴 이태원(29)도 육성선수로 전환돼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두 명의 젊은 포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희망적이다.

2014년 신인 지명을 받은 고졸 2년차 박광열(20)과 2012년 지명으로 고졸 입단 후 경찰 야구단에서 전역하고 돌아온 박세웅(22)이다.

박광열은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15경기에 출전, 타율 0.308 1홈런 5타점 6득점을 기록했고, 박세웅은 8경기에서 타율 0.400 2타점을 올렸다.

둘은 자체 청백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 했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경문 NC 감독은 이승재 등의 부재로 인한 포수 선수층 걱정이 없느냐는 질문에 "괜찮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박광열은 경험이 많지 않지만 잠재력이 있으니까 많이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아까 연습할 때 기합을 많이 넣던 선수가 박세웅이다"라고 소개했다.

김태군은 18일 이들에게 "빈틈을 안 보이겠다"며 경쟁의식을 보이면서도 따뜻한 '직속 선배'의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저도 21살 때부터 경기에 나왔는데, 그런 위치에서 경쟁하는 것은 분명히 힘들 것"이라며 "어려서 1군 경기에 나가면 주로 후반에 나가게 된다. 점수 차가 많이 앞서도, 우리가 쫓기고 있어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또 투수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포수 특성상 나이가 어리면 투수를 이끌어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김태군은 "후배들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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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김태군 이을 젊은 포수 두각에 ‘흐뭇’
    • 입력 2015-03-19 08:52:49
    • 수정2015-03-19 10:58:27
    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김태군(26)을 뒷받침할 포수들의 성장을 믿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김태군은 NC의 확고한 주전 포수다. 그러나 그를 뒷받침할 백업 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백업 포수를 봤던 이승재(32)가 왼 손목 부상 이기지 못하고 최근 은퇴, 구단 프런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해 62경기를 뛴 이태원(29)도 육성선수로 전환돼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두 명의 젊은 포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희망적이다. 2014년 신인 지명을 받은 고졸 2년차 박광열(20)과 2012년 지명으로 고졸 입단 후 경찰 야구단에서 전역하고 돌아온 박세웅(22)이다. 박광열은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15경기에 출전, 타율 0.308 1홈런 5타점 6득점을 기록했고, 박세웅은 8경기에서 타율 0.400 2타점을 올렸다. 둘은 자체 청백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 했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경문 NC 감독은 이승재 등의 부재로 인한 포수 선수층 걱정이 없느냐는 질문에 "괜찮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박광열은 경험이 많지 않지만 잠재력이 있으니까 많이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아까 연습할 때 기합을 많이 넣던 선수가 박세웅이다"라고 소개했다. 김태군은 18일 이들에게 "빈틈을 안 보이겠다"며 경쟁의식을 보이면서도 따뜻한 '직속 선배'의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저도 21살 때부터 경기에 나왔는데, 그런 위치에서 경쟁하는 것은 분명히 힘들 것"이라며 "어려서 1군 경기에 나가면 주로 후반에 나가게 된다. 점수 차가 많이 앞서도, 우리가 쫓기고 있어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또 투수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포수 특성상 나이가 어리면 투수를 이끌어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김태군은 "후배들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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