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필요한 사람들,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인출책’ 전락

입력 2015.03.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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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 급한 사람들에게 신용등급을 올려줘 대출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자신도 모르게 인출책 역할을 하게 한 전화 금융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중국 동포 23살 한 모 씨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한 씨 등은 70살 이 모씨 등 6명에게 '대부업체'라며 전화를 걸어 거래 실적을 쌓기 위해 통장에 돈을 넣어줄 테니 돈을 찾아오라고 속인 뒤 이 씨 등의 계좌로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입금되면 이를 인출시켜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한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27명으로부터 뜯어낸 10억 8천여만 원 가운데 80%를 찾아 중국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금자동인출기 1일 출금 한도가 6백만 원으로 제한되자, 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계좌 명의자가 직접 은행 창구로 가서 돈을 인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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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필요한 사람들,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인출책’ 전락
    • 입력 2015-03-19 11:44:07
    사회
대출이 급한 사람들에게 신용등급을 올려줘 대출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자신도 모르게 인출책 역할을 하게 한 전화 금융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중국 동포 23살 한 모 씨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한 씨 등은 70살 이 모씨 등 6명에게 '대부업체'라며 전화를 걸어 거래 실적을 쌓기 위해 통장에 돈을 넣어줄 테니 돈을 찾아오라고 속인 뒤 이 씨 등의 계좌로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입금되면 이를 인출시켜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한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27명으로부터 뜯어낸 10억 8천여만 원 가운데 80%를 찾아 중국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금자동인출기 1일 출금 한도가 6백만 원으로 제한되자, 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계좌 명의자가 직접 은행 창구로 가서 돈을 인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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