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할레프, BNP 파리바오픈 4강 대결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538만1천235 달러) 단식 4강에서 맞붙는다.

윌리엄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티메아 바친스키(26위·스위스)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

윌리엄스는 2001년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에 다시 출전해 패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당시 윌리엄스는 준결승에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맞붙게 돼 있었으나 비너스가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고 팬들은 이를 자매간 담합으로 간주하고 결승에서 세리나에게 엄청난 야유를 퍼부었다.

2001년 대회에서 우승은 했지만 마음에 상처를 입은 세리나는 이후 이 대회와 인연을 끊었다가 올해 이 대회에 다시 모습을 보였다. 언니 비너스는 아직도 이 대회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할레프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3위·스페인)에게 2-1(5-7 6-1 6-1) 역전승을 거뒀다.

윌리엄스와 할레프의 상대 전적에서는 윌리엄스가 4승1패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