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지 근절 대책’ 논란…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난해 연말 서울시교육청이 제작해 시교육청 홈페이지와 유튜브 사이트에 게재하고 있는 ‘촌지 근절’ 홍보 동영상입니다.

교실에서 아이가 혼자 울고 있는 장면이 등장하고 이어서 교내와 주차장에서 촌지를 주고받는 교사와 학부모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교사가 촌지를 받는 순간 웃고 있다가 이내 깜짝 놀라는 모습들이 연출됐습니다.

이후 “교육은 깨끗해야 합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서울교육청이 쳥렴 무결점 운동을 펼칩니다. 원스트라아크 아웃제로 일벌백계 합니다’란 자막이 나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촌지 근절’ 홍보 동영상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가 촌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희화화했다는 일부 지적이 나온 것입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10만원 이상 촌지를 받으면 중징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지난 15일엔 1원만 받아도 징계하고, 촌지를 신고한 사람에겐 최대 1억원까지 포상한다는 내용의 촌지 근절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오늘(19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서울시교육청이 내놓은 ‘불법찬조금과 촌지 근절대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교총은 “교원 망신주기식 언론 이슈화로 인해 깨끗하게 학생교육에만 매진하는 절대 다수의 교육자들을 잠재적 촌지 수수자로 인식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50만 교육자들은 최고 1억원의 신고보상금을 내세운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대책에 분노와 좌절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촌지 근절대책’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