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돈 벌자”…10대 보험사기 증가

입력 2015.03.20 (07:40) 수정 2015.03.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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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의로 교통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내는 범죄에 이제는 10대 청소년들까지 뛰어들고 있습니다.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 때문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차량 앞으로 사람이 불쑥 튀어나오더니 그대로 부딪힙니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보험금 30만 원을 받았습니다.

역주행 차량과 부딪힌 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2천만원 넘는 보험금을 탔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모두 사기였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이모 씨 등 9명은 17차례나 일부러 사고를 내 보험금 등 7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이○○(보험사기 피의자) : "집안 사정이 안 좋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보험사기 수법은) 선배나 친구한테 들었습니다. 경험자가 있어서…"

10대들인 이들의 범행 수법은 전문 사기 일당 못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이같은 일방통행길에서 역주행을 하다 보험사기를 당했기 때문에 고의사고가 의심되어도 제대로 따지지도 못했습니다.

지난해 말에도 보험사기를 저지르려던 중·고등학생들이 적발되는 등, 최근 수 년 동안 보험사기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고의 교통사고 등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10대들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춘태(경기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최고로 쉽게 돈 벌 수 있는 보험사기에 집중되는 것같습니다. 10대들이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설령 교통법규를 위반했더라도 경찰에 신고하고 관련 영상을 확보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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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쉽게 돈 벌자”…10대 보험사기 증가
    • 입력 2015-03-20 07:53:44
    • 수정2015-03-20 08:05:13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고의로 교통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내는 범죄에 이제는 10대 청소년들까지 뛰어들고 있습니다.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 때문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차량 앞으로 사람이 불쑥 튀어나오더니 그대로 부딪힙니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보험금 30만 원을 받았습니다.

역주행 차량과 부딪힌 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2천만원 넘는 보험금을 탔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모두 사기였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이모 씨 등 9명은 17차례나 일부러 사고를 내 보험금 등 7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이○○(보험사기 피의자) : "집안 사정이 안 좋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보험사기 수법은) 선배나 친구한테 들었습니다. 경험자가 있어서…"

10대들인 이들의 범행 수법은 전문 사기 일당 못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이같은 일방통행길에서 역주행을 하다 보험사기를 당했기 때문에 고의사고가 의심되어도 제대로 따지지도 못했습니다.

지난해 말에도 보험사기를 저지르려던 중·고등학생들이 적발되는 등, 최근 수 년 동안 보험사기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고의 교통사고 등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10대들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춘태(경기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최고로 쉽게 돈 벌 수 있는 보험사기에 집중되는 것같습니다. 10대들이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설령 교통법규를 위반했더라도 경찰에 신고하고 관련 영상을 확보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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