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다이어트’로 교통혼잡 해소, 성공할까?

입력 2015.03.23 (06:51) 수정 2015.03.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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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교통혼잡 지역으로 유명한 서울 영등포에서 차로는 줄이고, 대신 인도를 넓히는 정책이 추진됩니다.

차량 진입을 억제시키는 방식으로 교통흐름을 개선시키겠다는 건데, 이 역발상이 외국에서처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역 앞 왕복 6차선 도로는 차량들로 늘 몸살을 앓습니다.

이 곳으로 지나는 버스 노선만 42개.

주변에 백화점과 쇼핑몰까지 들어서면서 서울서 가장 혼잡한 도로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녹취> 주변 상인 : "토요일같은 때는 타임스퀘어, 신세계 가는 차들 때문에 불과 5백미터 가는데 30분씩 기다려요..."

상황 개선을 위해 영등포구가 꺼내든 카드는 '도로 다이어트'.

영등포시장 방면 3차로 가운데 한 개 차로를 없애고, 대신 인도를 넓히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원창(서울 영등포구 교통개선팀장) : "통행속도는 서비스 수준이 E등급에서 E등급으로 변화가 없는 정도, 시속 1.4km 정도 줄어드는 걸로 나왔습니다."

4년 전 도로 다이어트를 도입했던 영국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교통정체와 보행환경 개선이 동시에 개선된 겁니다.

<녹취> 제해성(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 "그동안은 차량 소통이 잘 안되면 차도를 넓혀야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차도를 좁힘으로써 교통을 억제시키고.."

신촌 연세로 등에서 차량 통행을 금지하거나 보행로를 넓히고 있는데 도로다이어트 실험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듯 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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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다이어트’로 교통혼잡 해소, 성공할까?
    • 입력 2015-03-23 06:52:10
    • 수정2015-03-23 07:29: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극심한 교통혼잡 지역으로 유명한 서울 영등포에서 차로는 줄이고, 대신 인도를 넓히는 정책이 추진됩니다.

차량 진입을 억제시키는 방식으로 교통흐름을 개선시키겠다는 건데, 이 역발상이 외국에서처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역 앞 왕복 6차선 도로는 차량들로 늘 몸살을 앓습니다.

이 곳으로 지나는 버스 노선만 42개.

주변에 백화점과 쇼핑몰까지 들어서면서 서울서 가장 혼잡한 도로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녹취> 주변 상인 : "토요일같은 때는 타임스퀘어, 신세계 가는 차들 때문에 불과 5백미터 가는데 30분씩 기다려요..."

상황 개선을 위해 영등포구가 꺼내든 카드는 '도로 다이어트'.

영등포시장 방면 3차로 가운데 한 개 차로를 없애고, 대신 인도를 넓히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원창(서울 영등포구 교통개선팀장) : "통행속도는 서비스 수준이 E등급에서 E등급으로 변화가 없는 정도, 시속 1.4km 정도 줄어드는 걸로 나왔습니다."

4년 전 도로 다이어트를 도입했던 영국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교통정체와 보행환경 개선이 동시에 개선된 겁니다.

<녹취> 제해성(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 "그동안은 차량 소통이 잘 안되면 차도를 넓혀야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차도를 좁힘으로써 교통을 억제시키고.."

신촌 연세로 등에서 차량 통행을 금지하거나 보행로를 넓히고 있는데 도로다이어트 실험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듯 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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