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공기로…전기 이렇게 수확한다

입력 2015.03.23 (07:40) 수정 2015.03.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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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 속에서 소량의 전기를 모으는 기술을 이른바 '에너지 수확'이라 하는데 요즘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은 물방울이나 소량의 공기를 활용해서 전기를 만드는 기술을 박경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특수 제작된 전극판에 물방울이 떨어지자, LED 조명이 빛납니다.

물방울이 전극판 표면에 닿는 순간, 전기를 만들어내는 전하를 갖게되고 이 전하를 다른 전극으로 옮기면서 전기가 만들어진 겁니다.

이 방법을 응용하면 빗물이나 생활하수를 활용해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순형(전자부품연구원 책임연구원) : "우리나라는 물을 많이 쓰는 나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버려지는 물들을 이용한다면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전기생산이 되지 않을까"

이 검은 색 용액은 공기방울로 가동되는 일종의 전기 생산 공장입니다.

공기방울이 떠오르면서 이 용액 속에 들어있는 나노크기의 자석들을 움직여 전기가 만들어집니다.

이런 에너지수확기술은 압력이나 열, 전자기파를 전기로 바꿔주는 소자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발전 설비가 닿지 않는 오지나 생활전기용으로 활용 범위가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송영석(단국대 공과대학 조교수) : "작은 에너지원을 대형과 별개로 사용할 수 있다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고갈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효율을 높이는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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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방울·공기로…전기 이렇게 수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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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3-23 08: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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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소량의 전기를 모으는 기술을 이른바 '에너지 수확'이라 하는데 요즘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은 물방울이나 소량의 공기를 활용해서 전기를 만드는 기술을 박경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특수 제작된 전극판에 물방울이 떨어지자, LED 조명이 빛납니다.

물방울이 전극판 표면에 닿는 순간, 전기를 만들어내는 전하를 갖게되고 이 전하를 다른 전극으로 옮기면서 전기가 만들어진 겁니다.

이 방법을 응용하면 빗물이나 생활하수를 활용해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순형(전자부품연구원 책임연구원) : "우리나라는 물을 많이 쓰는 나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버려지는 물들을 이용한다면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전기생산이 되지 않을까"

이 검은 색 용액은 공기방울로 가동되는 일종의 전기 생산 공장입니다.

공기방울이 떠오르면서 이 용액 속에 들어있는 나노크기의 자석들을 움직여 전기가 만들어집니다.

이런 에너지수확기술은 압력이나 열, 전자기파를 전기로 바꿔주는 소자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발전 설비가 닿지 않는 오지나 생활전기용으로 활용 범위가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송영석(단국대 공과대학 조교수) : "작은 에너지원을 대형과 별개로 사용할 수 있다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고갈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효율을 높이는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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