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탄소 제품 개발 전쟁중

<앵커 멘트>

철을 대체할 신소재 탄소 섬유가 자동차와 항공기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유럽의 탄소 섬유 산업 현장을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체부터 강판까지 탄소 섬유로 만든 최첨단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무게를 절반으로 줄여 연료 효율이 40퍼센트 이상 높아졌습니다.

항공기 몸체와 날개, 부품 모두 탄소 섬유로 제작됐습니다.

세계 최대 복합 소재 박람회인 JEC(제크) 유럽 전시회에선 천2백여 개 기업이 만여 개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아레다(JEC 유럽 전시회 사무총장) : "탄소 복합소재 시장은 역동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합니다.

세계 최대 탄소 섬유 밸리인 이 곳 독일 CFK 밸리와 MAI 탄소 밸리는 모두 탄소 섬유 제품화 기업을 중심으로 꾸려졌습니다.

2천 개가 넘는 업체들이 탄소 섬유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클라우스 드렉슬러(독일 MAI 탄소밸리 회장) : "현재 이 분야의 주요 트렌드는 틈새 응용기술과 항공우주 기술에서 대량 생산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지난 2천13년 22조 원이던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천23년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철을 대체할 탄소 섬유가 고부가가치 신소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