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 황사 발원지에 폐수 방출

입력 2015.03.23 (12:31) 수정 2015.03.2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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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사 발원지인 사막에 공장 폐수를 대량 배출한 기업이 적발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앵커 멘트>

황사 발원지의 한 곳으로 중국내 4위 규모의 텅거리 사막입니다.

노란 색의 모래 사막 곳곳에 적갈색의 물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옥수수 녹말 등을 생산하는 중국의 화학 기업이 공장 폐수를 사막에 무단 방류한 겁니다.

<녹취> 중국 장시위성TV : "텅거리 사막 중심에 축구장 크기의 폐수 구덩이가 여러 개 생겼습니다."

지난 해 5월부터 이달 초까지 방류된 폐수는 무려 8만여 톤.

오염 면적은 17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25개를 합친 규모입니다.

이 일대 주민들은 악취가 코를 찌른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간쑤성 우웨이 시 당국은 폐수를 수거해 오염처리 시설로 보냈지만 이미 모래에 스며든 폐수는 회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문제의 회사는 폐수 처리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공장을 가동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당국이 환경 사범에 대한 일벌 백계를 강조하고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기업들의 행태는 중국인들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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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공장, 황사 발원지에 폐수 방출
    • 입력 2015-03-23 12:34:30
    • 수정2015-03-23 12: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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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사 발원지인 사막에 공장 폐수를 대량 배출한 기업이 적발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앵커 멘트>

황사 발원지의 한 곳으로 중국내 4위 규모의 텅거리 사막입니다.

노란 색의 모래 사막 곳곳에 적갈색의 물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옥수수 녹말 등을 생산하는 중국의 화학 기업이 공장 폐수를 사막에 무단 방류한 겁니다.

<녹취> 중국 장시위성TV : "텅거리 사막 중심에 축구장 크기의 폐수 구덩이가 여러 개 생겼습니다."

지난 해 5월부터 이달 초까지 방류된 폐수는 무려 8만여 톤.

오염 면적은 17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25개를 합친 규모입니다.

이 일대 주민들은 악취가 코를 찌른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간쑤성 우웨이 시 당국은 폐수를 수거해 오염처리 시설로 보냈지만 이미 모래에 스며든 폐수는 회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문제의 회사는 폐수 처리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공장을 가동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당국이 환경 사범에 대한 일벌 백계를 강조하고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기업들의 행태는 중국인들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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