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산불…메마른 산림 ‘비상’

입력 2015.03.24 (06:12) 수정 2015.03.2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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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조한 날씨에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산림이 바짝 말라 있어, 작은 불씨도 큰 산불로 번질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도 경계로 상향 발령됐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르며 산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거센 불길은 바싹 마른 나무와 잎들을 태워나갑니다.

산불 진화 헬기가 물을 퍼나르며 뿌려보지만, 강한 바람을 탄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이기섭(현장대응과장) :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풍으로 불씨가 비화하면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천군 간동면에서 난 산불은 축구장 20개 면적인 11만 제곱미터의 산림을 태우고 이틀 만에 꺼졌습니다.

<인터뷰> 전인순(산불 목격자) : "더덕 넝쿨을 태우시다가 불이 나서, 어르신 두 분이 그걸 끄시려고 애를 쓰시다가, 할아버지께서 화상을 많이 입으셔서 병원으로 가셨어요."

건조한 날씨 속에 봄철인 3월부터 5월 사이에는 전체 산불의 65%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492건 가운데 33%는 농산물이나 쓰레기 소각이 원인이었습니다.

산림 48만여 제곱미터가 사라졌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단계 올리고,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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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산불…메마른 산림 ‘비상’
    • 입력 2015-03-24 06:13:37
    • 수정2015-03-24 07: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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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조한 날씨에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산림이 바짝 말라 있어, 작은 불씨도 큰 산불로 번질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도 경계로 상향 발령됐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르며 산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거센 불길은 바싹 마른 나무와 잎들을 태워나갑니다.

산불 진화 헬기가 물을 퍼나르며 뿌려보지만, 강한 바람을 탄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이기섭(현장대응과장) :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풍으로 불씨가 비화하면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천군 간동면에서 난 산불은 축구장 20개 면적인 11만 제곱미터의 산림을 태우고 이틀 만에 꺼졌습니다.

<인터뷰> 전인순(산불 목격자) : "더덕 넝쿨을 태우시다가 불이 나서, 어르신 두 분이 그걸 끄시려고 애를 쓰시다가, 할아버지께서 화상을 많이 입으셔서 병원으로 가셨어요."

건조한 날씨 속에 봄철인 3월부터 5월 사이에는 전체 산불의 65%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492건 가운데 33%는 농산물이나 쓰레기 소각이 원인이었습니다.

산림 48만여 제곱미터가 사라졌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단계 올리고,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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