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효과’ 해외직구 독·일 뜨고 미·중 지고

입력 2015.03.24 (06:34) 수정 2015.03.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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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및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독일과 일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직접 구매가 급부상하고 있다.

24일 해외배송 대행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해외 직접구매(직구) 물품 배송대행 신청건수는 32만4천여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특히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원화 환산 가격이 저렴해진 독일 제품의 배송 건수가 135%나 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서 6,2%로 높아졌다.

일본 배송대행 건수 역시 엔저 현상 덕분에 76%나 증가하면서 비중이 4.6%에서 7.1%로 높아졌다.

이에 비해 작년 전체의 88.2%를 차지했던 미국의 배송 대행 건수는 달러화 강세 현상 탓에 올해 들어 8% 증가하는데 그쳐 비중이 83.3%로 낮아졌다.

또 중국 배송 대행 건수는 올해 들어 오히려 8% 줄면서 그 비중이 4.2%에서 3%로 낮아졌다.

몰테일 측은 "독일 직구는 지멘스, WMF, 휘슬러 등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고가 유명 가전이나 주방용품을 국내 판매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혼수품으로 인기가 높은 전기레인지, 커피 머신 등은 국내보다 최대 70%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국내에서 200만원대에 팔리는 지멘스 전기레인지(ET675FN17E)의 독일 인터넷 쇼핑몰 판매가는 40만원대에 불과하다. 배송비와 관세 및 부가세를 포함해도 직구를 통해 7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것이 몰테일 측의 설명이다.

국내 판매가가 400만원대에 육박하는 밀레 세탁기(W5889WPS)의 현지 인터넷 판매가는 190만원대로, 배송비 등을 포함해도 28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 몰테일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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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효과’ 해외직구 독·일 뜨고 미·중 지고
    • 입력 2015-03-24 06:34:21
    • 수정2015-03-24 21:07:04
    연합뉴스
유로화 및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독일과 일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직접 구매가 급부상하고 있다.

24일 해외배송 대행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해외 직접구매(직구) 물품 배송대행 신청건수는 32만4천여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특히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원화 환산 가격이 저렴해진 독일 제품의 배송 건수가 135%나 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서 6,2%로 높아졌다.

일본 배송대행 건수 역시 엔저 현상 덕분에 76%나 증가하면서 비중이 4.6%에서 7.1%로 높아졌다.

이에 비해 작년 전체의 88.2%를 차지했던 미국의 배송 대행 건수는 달러화 강세 현상 탓에 올해 들어 8% 증가하는데 그쳐 비중이 83.3%로 낮아졌다.

또 중국 배송 대행 건수는 올해 들어 오히려 8% 줄면서 그 비중이 4.2%에서 3%로 낮아졌다.

몰테일 측은 "독일 직구는 지멘스, WMF, 휘슬러 등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고가 유명 가전이나 주방용품을 국내 판매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혼수품으로 인기가 높은 전기레인지, 커피 머신 등은 국내보다 최대 70%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국내에서 200만원대에 팔리는 지멘스 전기레인지(ET675FN17E)의 독일 인터넷 쇼핑몰 판매가는 40만원대에 불과하다. 배송비와 관세 및 부가세를 포함해도 직구를 통해 7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것이 몰테일 측의 설명이다.

국내 판매가가 400만원대에 육박하는 밀레 세탁기(W5889WPS)의 현지 인터넷 판매가는 190만원대로, 배송비 등을 포함해도 28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 몰테일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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